계속되는 기자들과 출입처간 술자리 폐해에 대한 충북민언련 성명(06.5.16)
 작성자 : 사무국  2007-04-10 11:20:57   조회: 1687   
성추행, 음주운전까지… 부적절한 술자리 그만두라!

이번에는 성추행이다. 지난 검찰과 출입기자단의 술자리에서 이루어진 부적절한 언행에 이어 흥덕경찰서와 기자들의 술자리에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새충청일보 모기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 사고를 내고 흥덕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 같은 사건은 동양일보 보도에 의해 알려졌다. 동양일보는 5월15일자 보도에서 지난 5월11일 청주흥덕경찰서 관내 지구대장들과 신문, 방송, 통신기자 9명 출입기자들간의 상견례를 겸한 저녁식사 자리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흥덕서 소속 김모경감이 모 여기자의 손을 잡아 당겨 만지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모경감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동양일보의 보도가 아니었으면 그냥 묻혀질 사건이었다. 그러나 동양일보도 새충청일보 기자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어느 언론도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성추행을 당한 기자의 해당언론사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새충청일보 역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지난 3월 본회는 검찰과 출입기자들의 부적절한 술자리에 대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기자들과 출입처간의 식사자리가 꼭 필요하다면 좀 더 건강한 방식으로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취재문화를 바꿔나가려는 노력과 함께 언론인의 윤리강령 등을 제정해 실천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떠한가. 여전히 기자들과 출입처간의 술자리 문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부적절한 술자리에서의 ‘사고’도 어김없이 벌어지고 있다.

잘못된 관행은 바꾸는 것이 옳다. 건강하지 못한 술자리에서의 부적절한 언행, 그리고 성추행까지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구태를 반복할 셈인가. 기자들이 그런 술자리를 거부했다면 출입처에서도 그런 식의 술자리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출입처와 기자들이 정당한 취재방식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지역언론개혁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지역언론사들이 말뿐인 개혁을 부르짖으며 전혀 변화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은 참으로 참담하기까지 하다.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기자와 출입처간의 술자리가 문제없다고 할 수는 없다. 위와 같은 부작용들이 일어나지 않게끔 하려면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기자들과 관계기관의 유착관계는 지역주민들에게 폐해로 돌아오기만 할 뿐이다. 부적절한 사건에 대한 책임자의 진정한 반성과 함께 지역언론사의 각성을 촉구한다.



2006년 5월16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07-04-10 11: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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