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사태 취재 기자 연행 관련 대전충남, 충북민언련 공동 성명(090807)
 작성자 : 사무국  2009-12-28 12:56:03   조회: 1741   
정당한 취재활동이다! 기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지난 5일 대한민국 경찰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 진압을 통해 공권력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권과 자본가의 생명연장을 위한 수단임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77일간 노동자의 기본권인 일할권리를 위해 파업을 벌여온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은 상상을 초월했다. 고무탄총과 테이저건 등 인명 살상무기에 가까운 진압장비를 앞세워 토끼몰이식 진압과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 또한 취재 중인 일부 기자들에게도 취재방해와 함께 폭력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던 경찰은 오히려 쌍용자동차 공장 내부에서 취재활동을 한 기자들을 연행해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6일 오후 6시경 <미디어충청> 정재은, 박원종 기자, <노동과 세계> 이명익 기자, <민중의 소리> 홍민철, 장명구 기자를 연행해 조사 중에 있다고 한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건조물 칩입과 <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의 경우는 쌍용차 회사 측으로부터 업무방해로 고소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기자들은 지난 77일간의 파업을 기록하기 위해 쌍용차 사태를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해온 기자들이다. 쌍용차 사태의 본질과 이성을 잃은 폭력 진압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취재활동 벌였던 기자들에게 어떻게 건조물 침입과 업무방해로 몰아갈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취재활동을 업무 방해에 빗대는 것은 아예 취재를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다.

우리는 오히려 연행된 기자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쌍용차 사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행한 취재 보도 활동은 정당하다. 그들의 행동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취해야 할 기자정신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정당한 취재 행위를 업무 방해로 몰고, 건조물 침입죄라고 몰아붙이는 경찰의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그 어떤 명분으로도 이들 기자의 언론자유를 막을 순 없다. 정당한 취재활동을 가로막고 언론탄압을 자행한 경찰은 즉각 연행 기자들을 석방하라.

2009. 8. 7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09-12-28 12: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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