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총선보도감시단 방송모니터 1차보고서 (04.03.01~14)
 작성자 : 사무국  2007-04-13 15:19:33   조회: 2038   
2004충북총선보도감시단 1차 방송모니터 보고서

모니터 대상: KBS, MBC, CJB
모니터 기간: 3월 1일 - 3월 14일

아직 선거가 30여일 이상 남은 탓인지 선거보도가 전체 기사에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3월 첫 주는 주 후반의 폭설로 인해 폭설관련 기사로 인해 선거관련 기사가 덜 실린 것 같다. 지난 주의 경우 초반은 폭설 피해 현황과 피해 복구 활동 중심의 보도가 이루어졌고 그가운데 각 정당의 폭설피해 지역방문·봉사 활동과 폭설 피해 관련 대책과 보상방안, 정책에 관해 보도되었다. 주 중반 이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탄핵안 발의 반대에서 탄핵안 가결에 대한 시민 단체의 반응, 탄핵반대 시위, 각당의 움직임 등이 주로 보도되었다.

방송사별 각 당 제시 순서 및 명칭
방송사마다 '정가 소식'등의 순서에서 각 당 후보자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대부분 한나라당 - 열린우리당 - 민주노동당 - 자유민주연합(이하 자민련)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공천 탈락자에 대해 보도할때는 대부분 열린 우리당 - 한나라당의 순서로 보도하고 있다.
타 방송사에서 '열린 우리당'을 '열린 우리당'이라고 지칭하는 것과는 달리 MBC의 경우 '열린 우리당'이라는 명칭보다는 '우리당'이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방송사에서 '자유민주연합'이라는 명칭은 관련 방송화면에서만 보여질 뿐 지칭되는 명칭은 언제나 '자민련'으로 나타난다.
'자민련'이라는 단어가 '자유민주연합'을 지칭하는 것은 대부분의 시청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식명칭을 사용한 후 다시 반복될 때 단축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공천관련보도 - 과정만 제시, 정책은 빠져
3월 초반의 보도는 후보자 공천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탓인지 공천과정에 발생하는 문제점과 반발들에 대한 보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상향식 공천' 이루어지지 않고 지명 공천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주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시청자들에게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나온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되었는지를 전달할 필요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각 후보자들이 어떤 정책을 제시하는 지를 보도해야할 것 같다.
특히 열린우리당의 보도가 많은데 공천자 선정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 것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과정의 문제보다는 후보자들이 어떤 정책을 가지고 경선에 임하고, 총선에 출마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공천자가 결정되는 과정과 각 선거구별 공천 신청자들 간의 공천반발, 항의, 마찰 등에 치중한 보도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불신과 거부감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열린 우리당 이용희 상임고문에 대한 보도는 3월 1일자에 선거법위반으로 공천에서 배제되었다는 보도 후 연일 관련기사가 방영되었는데 3월1일 이후의 보도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는 보도되지 않고 단지 관련자들의 항의내용과 진행과정만 보도하여 배제원인 보다는 배제되었다는 사실 자체에 치중하는 듯한 보도로 이루어졌다.
3월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각 당의 선거구별 공천이 어느정도 확정되었다. 그가운데 한나라당 흥덕을 경선은 경선 전부터 '선거열기 뜨겁게'(MBC 3/7) 라는 보도가 있었고, 경선 결과에 대해서도 다른 총선관련 보도에 비해 비중 있게 다루어 졌다. '도내 첫 경선'이라는 제목으로 각 방송사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인단이 몇 명이고, 투표율과 경선 출마자가 각각 몇 표를 획득했는지는 그렇게 중요한 사안은 아니다. 오히려 각 후보자가 어떤 정책을 제시하였고 그 정책의 실현성과 실효성은 어떤지, 투표인단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와 구성인원의 계층은 어떻게 나누어져있는지를 보도하는 것이 오히려 유권자에게 필요한 보도지만 실제 이루어지지 않았다.

용어사용의 문제 : '사활을 건' '투표전' '총동원' '표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내용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가 아닌 뉴스보도에서 사용되기에는 지나친 과장인 표현이다. 공천받기 위해 즉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른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어야하고 그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경선에서 탈락한다고 생을 마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투표전' 역시 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전쟁은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점에서 경선과 비교할 수 있겠지만, 상대가 죽든 내가 죽든 사상자가 발생하는 전쟁과 경선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총동원' 역시 '전시 총동원령'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이다.
'표심' 역시 부적절하다. 유권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파악 '표심' 이라 지칭하고 그것을 '잡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성향이 보인다.
선거는 분명 민주주의의 핵심을 이루는 행위이다. 그런 선거에 군국주의 적인 전쟁 용어가 남발하는 것을 분명 옳지 못하다.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둘러싼 후보자들 사이의 동정보도는 대부분 '시끌시끌', '진통', '갈등재현' 등 부정적 어조로 보도되고 있다.

정책보도 부족
지난 주말(3/6) 폭설로 인해 충북지역의 농가는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다. 각 방송사는 도내 각 정당의 출마예정자들의 피해지역을 방문활동과 대책에 대해 보도하였다. 대부분의 출마 예정자들이 '특별재해지역' 선정을 제시한 반면, 민주노동당 후보자들은 지금과는 다른 현실성 있는 법이 필요하다는 정책보도가 있었다.
도내 각 정당의 총선 출마 후보자들이 확정되면서 해당 후보자에 대한 보도가 있었지만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겠다.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체성 없는 공약만 나오고 있다. 제시한 공약을 실제 어떻게 실현 킬 것인지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는 보도는 없었다.
예비 후보자 등록은 이루어졌지만,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탓인지 출마예정자들의 정책보다는 출마 예정자들의 활동을 전달해 주는 홍보성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인 사실을 전달해주는 보도도 물론 유권자에게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실제 유권자가 자신이 투표할 후보자를 선정하는데 필요한 정보는 후보자들의 정책이다.
정책에 대한 보도는 대부분 출마예정자들의 공약을 전달해 주는 것에 그칠 뿐 그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실제 유용성, 적절성 등의 대한 분석과 같은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보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04년 3월16일

2004충북총선보도감시단
2007-04-13 1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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