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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영향력 커져야 지역도 달라진다"
[꼰지방송11회]지역일간지유료부수 공개로 본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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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11일 (금) 11:12:00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지난 1월7일 행복카페에서 꼰지방송 11회 -충북지역 일간지 유료부수 공개로 본 현실 -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날은 충북민언련 연규민, 이은규 운영위원과 충북교육발전소 엄경철 사무국장이 함께 했습니다. 대화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영상으로 혹은 글로 봐주세요.

이수희(이하 수): 충북지역 유료부수 공개 현황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충북지역 일간신문 모두 합하면 3만5천여부다
연규민(이하 연): 많이 줄어들었다. 동양일보가 제일 많은 부수인데, 부수가 많다고 영향력 강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종이신문들 걱정된다. 현실적으로 최소한 부수가 얼마나 돼야 언론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 어느 정도 읽혀져야 영향력 행사하는 건지 고민할 시점이다.
엄경철(이하 엄):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차이가 왜 이렇게 나는 걸까.
수 : 발행부수는 배달과 판매가 가능한 부수를 말하는 거다.
엄: 그럼 4,5천부가 가판에 깔리나?
수: 본 적 없다. 어디로 가는 걸까?
엄: 유료부수가 너무 적다. 발행부수 어디로 가는지 알아봐야 할 거 같다. 이거 매일매일 쓰레기 만들어지는 거 아닌가.
이은규(이하 이): 7개 매체가 있는데..매체마다 특징 있지 않냐. 충청일보는 복간됐는데 유료부수가 타 일간지보다 높다. 동양일보도 사주 문제가 있는데 유료부수 많다는 거 특이하다.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가치 중립 지키기 위해 애쓰는 중부매일이 유료부수 낮다는 게 놀랍다.
종이신문 영향력 감소도 있겠지만, 지방선거 때 구독률이 올라가지 않나. 2010년도 유료부수는 선거 때문에 높은 거 아닌가 싶다. 또 하나는 7개 신문 독자 중 중첩되는 독자 많을 거다. 일반 가정 구독자는 얼마나 될까. 훨씬 작을 거라 생각한다. 열에 한 두명 정도 아닐까.
엄: 열독률을 보면 더 떨어질 듯
수: 우리가 괜찮은 신문이라고 생각한 신문이 유료부수가 많지 않더라. 잘 만드는 것과 상관없어 보인다.
이: 언론의 중립성, 탐사보도 이런 거와 상관없이 특정계급에 이익에 부합하는 역할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수: 충격적인 건 이 부수가 대전충남권을 포함한 부수라는 거다. 엄청 작은 부수를 말하는 거다. 심각하다. 별다른 변화 없었는데 충청매일이 천부 늘어난 건 특이했다.
이: 충북 인구수로 따지면 150만명, 청주청원 합쳐 83만인데 이 정도 부수로 지역언론 역할을 즉 시민여론이나 정책 견제 등 보다는 사익이나 특정집단 이익에 부합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게 아닌가.
연: 세종시 문제 생각해봐야 한다. 세종시 내에서 새 언론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충북일간지들이 세종시를 주된 영업지로 만들 수 있을까. 지나치게 많은 언론사들이 있는데 또 생겨나기 보다는 일부 신문들이 중심 자체를 세종시로 옮겨가는 건 어떨까. 타개책이 될 수 있다.
수: 다른 지역 보면 지역을 대표한다 하는 일간지들이 점유율이 있다. 충북지역은 고만고만하다. 신문들마다 충북을 대표한다고 하지만 위치를 점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문이 없는 걸 이번 결과가 말해준다.
이: 지면 차별성이나 기사 질적 차이 느끼지 못한다. 이슈를 발굴하거나 탐사보도를 하기 보다는 출입처 보도자료만 따라가니 질적 저하가 온다. 그래도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집단이 있으니 되겠지 하는 거 아닌가.
엄: 지역일간지 구독자 확보 방법 궁금하다. 지역은 어떤가?
이: 지역은 기자들이 다 하는 경우가 많다. 구독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수: 공격적인 구독자 확보 노력은 못 봤다.
이: 제대로 투자 하지 않는다.
엄: 충청매일이 천부 늘어난 게 구성원들이 독자 늘리기에 집중한 게 아닌가 한다. 신문들마다 기자수도 비슷한가.
수: 비슷한 걸로 알고 있다. 신문사마다 열 댓 명 정도 되는 걸로 안다.
엄: 광고 양은? 수: 광고 양도 적다. 지역신문은 자치단체, 건설사가 주요 광고주다.
수: 구독료 수입도 적고, 광고도 적으니 신문사 운영 어렵다는 거 알 수 있다.
이: 현장 기자들이 힘들 거다. 질적 저하로 구독자들이 피해 보는 거다.
수: 유료부수 현황만 봐도 지역신문 현실 알 수 있다. 지역신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3만5천부가 지역민을 대변하고 건강한 여론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연: 신문은 신문만이 가진 고유기능이 있다. 신문 독자가 줄어들어도 신문을 없앨 수는 없다. 세계화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것처럼, 언론도 중앙집권화 돼서 굳이 지역에 언론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안한다. 그러다보면 소외되는 사람들 생겨난다. 지방의 고유한 것들 사라지는 문제 있다. 지역신문 살려야 한다. 지역신문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기자들이 독자 영업에 나서는 건 차라리 낫다는 생각도 한다. 생각 있는 시민들이 지방지를 살려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역신문이 없어지면 중앙에 예속되는 삶을 살게 된다.
수: 유료부수가 적어도, 오피니언 리더들이나 정책입안자들이 보기 때문에 여론이 왜곡되지 않도록 지역언론이 잘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론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이 투명한지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엄: 유료부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신문은 생존전략을 찾아야 한다.
이: 발행부수에 견주어 유료부수가 낮다는 건 신문사가 건강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최소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지역언론은 필요하다. 그래야 드러내지 않는 곳이 드러나고 개선될 수 있다. 지역 언론 존재 이유는 있는데, 존재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대안매체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신문은 사유 기능이 있다. 우리 목소리 담아야 한다. 언론의 순기능을 생각할 때 들을 귀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일방적이다.
수: 지역여론을 대변한다는 게 명분인데, 왜 나타나는 건 만족할만하지 못할까.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 알지만 안타깝다.
엄: 유료부수 밝혀지면서 여론 주도 못한다는 게 드러난 게 아닌가.
이: 정말 소통 역할하고 있는 거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정말 읽히고 싶게 만든다면 보지말래도 찾아보지 않을까.
수: 내가 필요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온다면 볼 거다.
이: 볼만한 기사 부족하다.
수: 생각할만한 거리를 던져주지 않는 건 심각하다.
연: 새로운 아이디어나 심충보도를 하면 영향력이 생긴다. 관공서에 대한 비판도 힘이 실린다. 그러나 할 수 없으니 부수가 줄어들고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일단 숫자를 줄여보는 건 어떨까. 또 하나는 두 개 신문이 연합을 해서 공동 기획 보도를 해보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제도 등을 도입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두 신문이 공동으로 역할 분담해서 심층보도를 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기사연합 등 일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해봤으면 싶다.

이:지역신문 기사를 보면 관공서가 없으면 못 버틸 거 같다. 지역사회 역할 제대로 하면 시민사회가 살려야 한다고 할 거다. 오히려 사주라는 타이틀로 군림하거나 자가당착에 빠진 건 아닌가.
연: 재벌 사주 혹은 국민주 혹은 우리 사주 방식 언론사들이 있다. 지역일간지들도 그렇게 양분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봉급도 못주는 상태가 되면 돈만 있는 사람이 사주가 돼서 멋대로 신문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한두개 신문정도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고민해봐야 하다.
엄: 여론 대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인다. 지역일간지에 대한 대안도 고민해봐야 한다. 국민주 한계를 넘는 협동조합 등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다.

수: 지금까지 한 이야기를 보면 유료부수는 계속 줄어들 것이다. 일반 독자들보다는 관계기관이나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들이 주로 보는 걸로 이해하며 지역 여론이 왜곡되지 않도록 신문이 건강한 역할을 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 지역신문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해봐야 한다. 시민사회도 대안미디어를 만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현실은 드러났다. 더 이상 무기력하게 있으면 안될 것 같다.
엄: 지역일간지 보는 독자가 2만5천명 된다는 얘긴데, 바닥에서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 얘기가 나오지 않고, 왜곡당할 수 있고,언론이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아쉽다. 도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듯으로 보인다.
수: 지역언론 영향력 있으면 지역도 달라진다.
이:지역언론도 긴장하고 있는지, 안주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어렵다해도 실천을 통해 진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보다 열린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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