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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현안 완벽하게 취재 보도하겠습니다"
[인터뷰]KBS 청주 이만영 기자가 말하는 <뉴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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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월 23일 (화) 17:49:51 이수희 cbmedia@hanmail.net

KBS청주 9시뉴스에서는 지난 3월부터 <뉴스 完>을 선보이고 있다. KBS 청주방송총국은 “과학적 탐사보도기법을 도입해 각종 비리와 부조리 등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고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의제를 제시하는 <뉴스 完> 코너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 KBS뉴스완팀에는 임재성, 이만영, 한성원, 강나루 4명의 기자가 뛰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원,이만영,임재성, 강나루 기자)  
 

지역주민들이 지역사회 정보를 주로 접하는 매체는 TV이며, 그 가운데 보도 비중은 꽤 높은 편이다. 지역방송 뉴스를 접하지 않고서는 지역사회 돌아가는 사정을 알지 못한다. 보통 지역뉴스는 전체 방송 시간이 길어야 15분 내외이고, 한 꼭지당 1분30초를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심층보도나 기획보도가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시간상 제약 외에도 지역언론이 지역사회 내에서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밝혀내기엔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런 환경에서 <뉴스 完>은 정말 빛날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 현안을 완벽하게 파헤치겠다는 기획의도가 무엇보다 반갑다. 지금까지 방송한 <뉴스 完>은 지역탐사보도로서 기대를 걸어도 좋을 만큼 완성도도 높다.

KBS청주 9시뉴스 <뉴스 完>은 첫 방송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제까지 <누더기도로의 비밀>, <불법판친다>, <나무의 경고> 등 세편을 방송했는데 보도 이후 반응은 놀랄정도로 뜨겁다. 지난 3월4일부터 8일까지 5차례 방송한 <누더기 도로의 비밀> 편은 포트홀 문제를 완벽하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아 방송기자연합회가 주관하는 제55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스 完>에는 현재 임재성, 이만영, 한성원, 강나루 4명의 기자가 뛰고 있다. 이들 기자들은 각자 영역에서 취재를 하고, <뉴스 完> 아이템을 따로 취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취재에 할애하고 있다. <뉴스 完> 팀 4명의 기자 가운데 이만영 기자와 서면 인터뷰를 했다. <뉴스 完>팀 이만영 기자는 충북민언련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일리뉴스의 한계 혹은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 의제를 풀어보겠다는 시도에서 <뉴스 完>을 시작했다"며, “여러 한계를 딛고 지역의 가능성을 딛고 지역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만영 기자는 앞만 보고 열심히 뛰겠다며 <뉴스 完> 이 좋은 보도를 할 수 있도록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만영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 KBS 청주 이만영 기자 방송 모습.  
 



<뉴스 完> 기획 의도는?

<뉴스 完>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앵커 멘트에 등장하는 '완벽하게 취재하기 위해서'라는 표현이다. 1분 30초짜리 데일리 뉴스를 제작하고 보도하다 보면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순간 1분 30초에 맞춰진 패턴을 유지하게 된다. <뉴스 完>은 1분 30초 데일리 뉴스의 한계 혹은 관행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완벽하게'라는 것이 이룰 수 없는 꿈처럼 막연해 보이지만, 그 '막연함'을 딛고 지역 의제를 던지겠다는 의도다.

어떻게 4명의 기자가 뭉쳤나? 4명의 기자가 각각 어떤 특성을 갖고 있어서 팀으로 꾸린 것인지 궁금하다.

<뉴스 完>팀 인적 구성이 특별한 이유를 갖고 구성된 것은 아니다. KBS가 타 방송사보다 지역 인력 운용에 여유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각 출입처별, 연차별 고려를 통해 인적 구성이 됐다. 취재 기자별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아이템은 다르지만 보통 여러 제보나 현장 취재를 통해 걸러진 아이템 중 우리 사회 또는 지역 발전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아이템을 4명의 기자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뒤 결정한다.

뉴스 完에서 말하는 탐사보도 기법이란? 앞으로 활용하게 될 탐사보도기법도 소개한다면?

<뉴스 完>이 말하는 탐사보도 기법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취재 기법뿐 아니라 앞서 언급한 관행을 탈피하는 것이다. <뉴스 完> 첫 번째 아이템이었던 '포트홀의 비밀'은 단순하게 '왜 인가?'를 한 번 더 묻는 것에서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누더기 도로!'라는 보도가 언론사별로 보도가 되고, 관리 주체는 항상 염화칼슘과 눈을 도로 파손의 원인으로 말하는데, 과연 그럴까? 도로 자체의 문제는 없는 것인가. 의문이 시작되면, 그 의문을 해소할 방법을 찾는다. 전문기관과의 실험 등 세부적인 취재 기법은 차후의 문제이다.

다른 보도 보다 훨씬 취재과정이 힘들 것 같다. 보통 한 아이템은 얼마나 취재하나?

<뉴스 完> 팀원은 데일리 뉴스와 <뉴스 完> 아이템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팀원 중에는 올해 60분 분량의 보도 특집을 하는 기자도 있다. 사실상 매주 보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문기관의 실험까지 진행되면 취재 시간은 더더욱 늘어난다. 현재까지 <뉴스 完>이 '포트홀의 비밀' '수상한 주민숙원사업비' '나무의 경고' 세편을 방송했는데, 가장 취재가 오래 걸렸던 것은 한 달 정도 걸렸다.

<뉴스 完> 보도 이후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우선 자랑부터 하자. <뉴스 完> 1편 '포 트홀의 비밀'은 최근 방송기자연합회가 주관하는 제55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했다. 또 최근 한국도로학회 학술대회에서 <뉴스 完>의 보도 내용이 중요한 사례로 인정돼 발표가 됐다. <뉴스 完> 2편 '수상한 주민숙원사업비'는 충북도의회 의장이 대 도민 사과성명까지 발표를 했다. <뉴스 完> 3편 '나무의 경고'는 충청북도가 조림 사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대대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처럼 보도의 반향은 KBS 내부에서조차 상상하지 못할 만큼 크다. 이는 <뉴스 完>이 '지역 탐사보도팀'이란 브랜드를 걸고 나선 첫 사례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 현안은 많지만 심도 있게 다룰 그릇이 없었기에, 그 첫 사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한계를 딛고 지역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뉴스 完>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뉴스 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템에 대한 강박과 자기 검열도 원치 않게 하게 된다. '이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식의 부담감 말이다. 때문에 좋은 제보가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좋은 제보는 그 자체로 좋은 아이템이 된다. 기자 4명이 무작정 파헤치기엔 진실이 너무 깊은 곳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다. 꼭 부탁드린다. 043-260-7400이다. 번호도 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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