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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홍보예산, 지역 축제와 농산물 홍보에 집중
충북도,12개시군 언론홍보예산 집행 내역 정보공개 청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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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3일 (월) 14:53:40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충북민언련은 지난 4월15일 충북도를 비롯한 12개 시군과 충북교육청을 대상으로 언론홍보 예산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다. 처음 받은 자료에는 세부 내역 없이 집행 내역만 공개하거나 언론사 이름을 밝히지 않고 공개한 일부 자치단체들이 있어 2차로 재청구해 자료를 받았다. 충북민언련이 이번에 청구한 내용은 2013년도 언론사 홍보예산 집행내역, 최근 3년간 해외취재 지원 내역, 언론사 주최 문화예술 체육 행사 지원금, 자치단체 소식지 예산 집행 내역, SNS홍보단 설치 여부와 운영 예산 등이었다.

2013년도 자치단체 언론홍보예산 정보공개 청구

충북도와 교육청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언론 홍보예산을 지출한 기초자치단체는 음성군이었다. 다음이 청원군, 충주시 순이었다. 음성군은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고속버스, 전광판, 택시, 영업화물 등에 홍보한 예산까지 홍보예산에 포함해서 공개했다. (다른 자치단체들은 음성군처럼 언론을 제외한 다른 매체에도 광고를 하면서 홍보예산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충북도를 제외한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간담회와 선물 구입비를 가장 많이 쓴 자치단체는 청주시였다. 각 자치단체들은 기자들에게 간담회 이후 만찬과 선물 구입 비용등을 지출했지만 격려금(촌지) 등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자 등 언론사 관계자들에게 지역특산품을 가장 많이 선물한 자치단체는 영동군이었다. 충북도도 설, 추석 선물에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 각 자치단체별 광고료, 간담회 비용, 자치단체 소식지 비용  
 

각 자치단체가 언론사에 주는 광고료는 자치단체별로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지역일간지는 220만원, 주간지는 많게는 150만원 적게는 55만원 정도였다. 이 금액은 충북민언련이 지난 2006년에 정보공개 청구했을 당시와 거의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각 자치단체는 자치단체마다 주력하는 사업 위주로 광고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단위는 농산물 홍보와 지역 축제 홍보가 많았고, 충북도는 도가 주최한 국제 행사 광고에 예산을 주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기존 언론 외에도 이른바 ‘듣보잡’ 매체들에도 차별 없이 홍보예산이 주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자치단체 출입기자가 속한 언론사를 중심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하는 광고 효과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독자나 시청자들 신뢰도가 높은 매체나 발행부수 등이 많은 매체에 광고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자치단체들은 여전히 광고효과는 상관하지 않고 홍보예산을 집행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2013년도에 부쩍 늘어난 문화예술체육행사 지원

문화예술 체육행사 지원금은 충북도와 청주시 충주시가 많았다. 특이한 것은 충북도와 청주시 모두 해마다 지원금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충북도는 지난 2011년도에는 1억9천7백만원을 지원했는데 2013년도에는 2억2천3백만원을 썼다. 청주시도 마찬가지다. 2011년 3억2천2백만원을 썼는데 2013년도에는 4억3천9백7십만원을 썼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원 폭이 늘어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

한편 자치단체들은 자치단체 소식지에도 꽤 많은 비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가 4억3천7백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썼으며 증평군이 2천7백6십만원으로 가장 적게 썼다. 최근 SNS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자치단체들도 SNS를 통한 홍보를 많이 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충북지역 자치단체들은 별도의 SNS 홍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와 충주시, 제천시가 SNS 홍보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보단 운영비용으로 충주시가 744만원을, 충북도가 2377천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 청주시는 지역일간지에는 276,000,000원을, 방송에는 92,900,000원, 통신사에는 35,100,000원 등을 썼다.  
 

충북기자협회, 충북예총에도 광고 예산 줘

이번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서 각 자치단체들이 충북예총과 충북기자협회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충북예총은 옥천군, 괴산군, 증평군, 청원군, 제천시 등의 자치단체에서 광고비로 총 1,592만원을 받았다. 다른 민간단체들에는 예산을 따로 집행하지 않는데 충북예총 회보를 발간하면서 광고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이 충북예총 회장을 맡고 나서 생긴 변화다. 동양일보는 시군을 돌며 순회문학회도 열고 있는데 각 시군에서 지원한 행사비도 1천만원을 넘었다. 한편 충북기자협회도 협회보를 발간하면서 자치단체별로 광고를 받았다.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등이 기자협회에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 밖에 각 자치단체별로 언론홍보예산 집행내역에서 두드러지는 부분들은 따로 정리했다. (다음 기사 참조)

충북민언련은 이번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지역언론에 대한 홍보예산 규모가 지난 2007년과 비슷한 규모임을 파악했으며, 여전히 광고비 집행 등은 차등화 없이 관행적으로 집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광고료집행이 지역일간지에 편중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광고효과를 바라고 광고를 하기 보다는 지역일간지를 배려한(?) 광고집행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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