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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깊이있는 카드뉴스 매력에 빠지다
[이재표의 보이는 마을]공들여 만든 충청리뷰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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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17일 (목) 14:11:46 이재표 gajadia@naver.com

나는 기계치다. 인터넷 뱅킹도 할 줄 모른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일찍이 시작했다. 여기에서 뒤쳐졌다가는 문화격차를 극복할 수 없다는 공포감 때문이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16년 전까지 함께 생활한 외할머니는 지혜로우신 분이었지만 문명의 이기로 인한 문화격차 때문에 혼란을 겪으셨다. 외할머니는 TV외화의 더빙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셨다.

“재표야, 저 이들은 외국 사람인데 어찌 그리 한국말을 잘하냐?”
“…”

트위터는 계정을 만들었으나 찾지 못해 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페이스북에 공을 들이는 편이다. 뉴스도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한다. 페친들의 게시물을 읽고 그들이 공유한 뉴스를 읽는다. 언제부턴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른바 ‘카드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어느 매체가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일보도 열심히 하고, SBS도 스브스뉴스를 선보이고 있다. ‘피키캐스트’라고 시사영역은 아니지만 카드로 처리된 정보만을 전달하는 매체도 있다. 어쨌든 모든 카드뉴스는 스마트폰에 적정한 방식과 내용을 담고 있다.

카드뉴스의 중독성은 제목에서부터 시작된다. 피키캐스트를 예로 들자면 ‘○○○○한 것 ○가지’와 같은 식이다. 이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클릭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다. 별로 궁금하지 않았던 것도 궁금하게 만든다. 궁금하지 않았던 것인데 읽어본 기사 중에는 ‘우리가 개미핥기에 대해 모르고 있는 6가지’가 있다. 예컨대 ‘이시종 지사에 대해 충북도민이 실망한 5가지’라는 카드뉴스가 뜬다면 궁금해서라도 읽어보게 될 것이다.

지역에서 카드뉴스를 열심히 만드는 매체는 뜻밖에도 시사주간지 충청리뷰다. 소수의 인원으로, 무거운 주제를 놓고, 호흡이 긴 심층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충청리뷰와 카드뉴스는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다. 그런데 지역민들이 궁금해 했던 세차맨, 봉지맨 카드뉴스로 히트를 쳤다. 그러더니 단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내용의 카드뉴스를 생산해 내고 있다. 육성준 사진부장과 김남균 기자, 서지혜 디자인팀장의 가욋노동 덕분이다.

카드뉴스는 충청리뷰 자매인터넷인 충북인뉴스와 충청리뷰 페이스북페이지를 통해서 유통되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자활사업장인 담쟁이국수를 소개하고, 오창 에버코스 화장품 등 신호수가 없어 숨진 사고 3건을 묶어서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충청리뷰가 할 수 있다면 지역의 다른 매체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선의의 경쟁을 촉구(?)한다. 

충청리뷰 카드뉴스 보러가기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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