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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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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7일 (월) 15:29:53 이수희 cbmedia@hanmail.net

사무실에 다시 출근을 하니 일년치 우편물이 쌓였습니다. 하나하나 뜯어보고 정리하고 책상 먼지를 닦아냈습니다. 여러 번 닦아도 새까맣게 묻어나온 먼지를 보니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나싶습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마치고 다시 출근한지 오늘이 열흘째입니다. 출근하고 2주가 지났는데도 지금껏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오늘에서야 이렇게 안부를 묻습니다. “안녕들하신가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입니다! ”

저는 지난 15개월 동안 잘 지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이기만 해서 서툴지만 설레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새 아장아장 걷고, “엄마, 아빠”를 말합니다. 아가의 귀여운 몸짓에 언제나 웃음이 떠나질 않으니 세상 부러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요즘은 아침마다 우는 아이를 떼어놓고 집을 나서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4일 첫 출근 날, 출근해서 사무실도 못 들르고 하루 종일 밖에서 일정을 보냈습니다. 오전에는 사이비기자 퇴출과 언론공공성 강화를 위한 충북공동대책위(이하 언론공공성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 참여했고, 오후에는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지역 사회와 대한민국에 현실을 알려주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언론공공성 대책위가 출범하자마자 해당 기자의 자살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해당신문사는 지면을 통해 자사 기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공무원노조와의 전면전을 예고했습니다. 사람이 죽어도 잘못을 되돌아보지 않는 현실은 참 안타깝습니다. 지역언론 환경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듯 해 더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충북민언련도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 사실상 단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일 년이나 시간을 보냈으니 직무유기를 한 셈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해야겠지요?! 널리 이해해주시고, 회비를 계속 납부해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천천히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족하더라도 늘 그래왔던 것처럼 꾸준하게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소식하나 더 전합니다. 충북민언련 이사갑니다. 오는 11월 충북청주경실련 시민센터 3층으로 옮겨갑니다. 새 공간에서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부지런히 소식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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