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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김윤배 전 총장 기사 빌미로 언론탄압
[뉴스후]발행중단 청대신문, 기자단 호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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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7일 (목) 11:59:20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청대신문 발행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 4월17일 청대신문 기자단이 학교 측의 언론탄압에 맞서 청대신문 발행 중단 상황을 알려내는 호외판 <정안수상>을 4천부 발행해 배포했다는 사실이 한겨레 <청주대 학보 <청대신문> 호외 발행…학교 쪽 정간에 항의> 라는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지난 24일 청대신문 박종혁 편집국장과 송소연 기자를 만나 발행중단에서부터 호외발행, 그리고 이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김윤배 전 총장 기사 쓰지마?

청대신문 발행 중단 사태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됐던 기사는 3월20일치 909호 2면에 실린 <김윤배 前 총장 항소심 공판 열려>라는 2단 기사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보도기사로 김윤배 전 총장에 대한 비판 기사도 아니었다. 그러나 청주대학교측은 김윤배 전 총장 기사를 문제 삼아 발행된 신문 전량을 회수하고 나섰다. 당시 청대신문 김영학 주간교수는 박종혁 편집국장과의 면담에서 “재단에 불려가 혼이 났다. 재단 지시로 회수됐다. 이제부터 신문 제작 과정에 결과물은 총장이 발행 전에 확인하고 승인이 나면 발행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종혁 편집국장은 편집권 침해에 항의하기 위해 910호 1면을 백지로 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영학 주간 교수는 즉각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 청대신문 기자단이 만든 호외판.  
 

청대신문 기자단은 청대신문 지난 3월30일 기자단 성명을 통해 신문회수와 언론탄압 행위에 대해 학교당국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 재발방지를 위한 규직을 개정 ‧ 신설할 것, 주간교수가 기자로 임명하지 않은 송소연 서형원 기자를 정기자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비판 기사 쓴 기자 임명 거부한 학교

발행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전에도 학교측의 편집권 침해 사례는 빈번이 발생했다고 한다. 주로 재단과 관련한 비판 기사를 수정 혹은 다른 기사로 교체하라는 주간교수의 지시가 있었다고 박종혁 편집국장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1월에는 제905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송소연 기자가 작성한 <청주대 사태 평행 이론> 기사를 게재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청주대 사태 평행이론> 기사는 호외판에 실렸는데 김윤배 전 총장의 아버지인 김준철 전 명예총장 때부터의 학내 문제에 대해 청대 동문들을 취재한 기사다. 당시 2학년 기자였던 송소연 기자는 3학년이 돼서도 청대신문 기자로 활동하길 원했지만 주간교수는 3학년은 편집국장만 남아야 한다며 정기자 임명을 거부했다고 한다. 송소연 기자는 자신이 써왔던 비판적인 기사들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자단 호외판 발행으로 언론탄압 알려내

이번 호외판은 언론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호외를 더 제작할 수 있을 만큼 학교 동문 선배들과 여러 분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박종혁 편집국장은 말했다. 호외판 제호인 ‘정안수상’은 바르게 보고 빼어나게 생각하라는 청대신문의 사시를 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정안수상>에는 청대신문 발행 중단 사태를 알려내는 <김윤배 전 총장 항소심 기사 썼다고 ‘대학언론 탄압>이라는 기사가 1면에 실렸으며, 910호 발행 중단 사태를 비판하는 편집국장 칼럼과 학교 문제를 알려내는 기획 기사 등이 실렸다. 박종혁 편집국장은 앞으로도 몇 차례 더 호외를 제작해 청대신문이 처한 상황을 알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책임한 청주대, 지속적 관심 필요

청주대학교측은 발행 중단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아무런 대책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대신문 기자단은 계속해서 학교 측에 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거부당했다고 한다. 박종혁 편집국장은 <청대신문> 언론탄압 사태에 대해 아직도 많은 학우들이 모르고 있는 상태라며 계속해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 측에서는 학내 문제가 밖으로 알려져 여론의 관심을 받고 비판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시민사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뉴스후(後 or who)>는 충북민언련이 새롭게 시도하는 모니터입니다. 지역사회 핵심 현안 이슈 등에 대해 뉴스가 사실인지 아닌지 팩트 체크에서부터 뉴스 보도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한걸음 더'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또 뉴스 속 인물들의 평가나 시민사회단체의 평가등을 들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모니터 결과물을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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