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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파업이후 달라질 지역뉴스 기대
MBC충북뉴스 한달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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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8일 (목) 15:36:03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지난해 12월26일 MBC충북 뉴스도 새롭게 방송을 시작했다. MBC충북뉴스데스크는 26일 첫 방송에서 지난날의 방송에 대해 “진실을 외면한 채 청와대와 집권당의 대변자로 전락한 MBC뉴스에 대한 아쉬움은 실망을 넘어 분노가 됐다“고 밝히며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 지역주민들 역시 MBC가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 공정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BC충북 뉴스 한 달

MBC충북뉴스가 다시 방송을 시작한지 한달 여가 지난 지금 MBC충북 뉴스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뉴스를 전하는 데에 있어서 형식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아젠다 키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가 워낙 큰 사건이어서 언론도 집중보도에 나섰다. 

MBC충북뉴스는 화재가 발생한 12월26일부터 어제 2월7일까지 관련 리포트만 20여건을 넘게 보도하고 있다. 화재의 원인, 수사 결과, 소방 관련 제도의 허점까지 파고드는 보도를 내놓았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엄청난 양의 보도를 쏟아내다가 사고 이후에는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 언론의 속성을 생각할 때 MBC충북 뉴스가 관련 보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 MBC충북뉴스데스크 화면 모습.  
 

다음으로 눈길을 끈 건 기자가 꼽은 키워드 현안 관련 뉴스다. 각 지자체 마다 해결해야할 주요 현안 가운데 한 문제를 기자가 선정해 살펴본 보도들이다. 지난 1월9일 청주시의 미세먼지 문제를 시작으로 해서 시군별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보도했다. 일회성 보도로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MBC충북 이태문 노조지부장은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더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MBC충북 김대웅 기자도 “의욕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여러 여건이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분명하다.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충북지부도 지난 1월24일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들은 파업 기간에도 연일 새롭게 시작할 뉴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KBS뉴스도 달라지나

언론노조 KBS 충북지부 함영구 지부장은 3월초 정도 돼야 정상적인 뉴스 제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KBS충북지부 기자들은 형식과 내용 모두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본 방송에서 다하지 못한 뉴스들은 유투브나 소셜미디어서비스 등 각각의 플랫폼 특성에 맞게끔 콘텐츠 제작을 따로 할 계획까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3사의 뉴스가 큰 차별화가 없던 게 사실이다. 출입처 중심의 취재 시스템 탓인지 비슷비슷한 아이템과 비슷비슷한 형식면에서 대체로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CJB청주방송은 기자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보도 내용을 설명하거나 ‘뉴스인뉴스’라는 코너에서 뉴스의 맥락을 해설하는 꼭지를 신설하는 등에서 형식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지상파 3사가 똑같은 뉴스로 경쟁하는 게 아니라 내용과 형식면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면 지역시청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지역뉴스의 변화는 멀어진 시청자를 다시 TV앞으로 끌어 모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지방분권을 외치는 시대에 지역의 현안을 이야기하고, 지역의 여론을 모을 수 있는 창구는 바로 지역언론이다. 지방정부를 제대로 감시 비판하고 지역의 문화를 발굴하고, 지역의 민주주의를 키워내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이기에,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한 MBC와 KBS 뉴스에 기대를 걸 게 된다.  지역성을 강화하고 공정한 보도를 하겠다는 그 약속을 꼭 실행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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