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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필이 아니라 직설로 불의에 맞서는 기자여야
[강연후기]송건호 선생이 전하는 언론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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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 11일 (화) 06:47:31 조성진 qwsa1209@naver.com

처음 청암 송건호 언론문화제라는 이름을 접했을 때 머릿속을 떠돌던 생각은 딱 두 가지였었다. 도대체 그 분이 누구길래, 그래도 알고싶으니 가 보고싶다. 이런 생각들을 안고 나는 옥천에 도착했고 제일 먼저 청암 선생을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김삼웅 선생님의 청암 송건호 선생의 삶과 정신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 출처:단비뉴스  
 

강연에서는 청암 선생이 활동했던 당시의 상황들, 그리고 그런 시대를 살아오던 청암 선생의 정신들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왜 지금까지 청암 선생이 존경받는 언론인으로 항상 지목이 되는가였다. 당시는 곡필(曲筆)이 판치는 시대였다. 똑같이 돈을 받아서 대가성 기사를 써 주고, 권력에 충성하기 위해 생존하기 위해 왜곡을 하는 기자들은 이 시기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현재에도 이러한 문제가 판치는 것은 기자들의 이러한 행태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기자들의 분류를 김삼웅 선생은 4가지로 나누었는데, 체제에 순응하는 기자, 권력에 추파를 던지며 곡필을 일삼는 기자, 양시양비론을 펼치는 기자, 직설로 불의에 맞서는 기자로 분류하였다. 이상적으로 네 번째 부류의 기자가 제일 많았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청암 선생이 활동하던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기자가 글을 쓰고 그것을 기사화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무엇보다도 객관적으로 써야하고 사실만을 전달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기자들은 어떠한가? 사실을 제대로 쓰는 기자가 있는가라고 물어보고 기사들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기자들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기자들, 넓게 볼 때 언론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는 과연 무엇일까? 그 해답을 청암 선생은 자신의 행동으로 몸소 제시하고 있다. 권력에 흔들리지 말 것. 논조가 맞지 않을 땐 언론사를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 사주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닌 기자와 가깝게 지내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사람이 될 것. 현대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될 것. 국민과 직접 대화하고자 하는 사람이 될 것. 어떻게 보면 쉬운 행동일 수도 있고, 정말 어려운 행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정말로 어려운 일인가? 다시 한 번 더 물어볼 수 있는 용기는 없는 것일까. ‘나는 상황이 이러니까 어쩔 수 없잖아’ 라고 위로하고 넘어가버린다면 정직하게 글을쓰고 비판해야 할 것은 비판해야 하는 언론인의 행동 강령은 어디로 가는 것인가? 현재 언론의 상황이 그렇게 보이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청암 선생은 특별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신념을 굳건하게 지키면서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정직한 언론인으로서 지금까지도 존경을 받는 것이다. 지금도 곡필을 일삼고, 사실을 왜곡하면서 자신의 기분대로 글을 쓰면서 국민들을 현혹하려 하는 언론인들은 청암 선생의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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