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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심층고발 보도가 가져온 변화
[지난주 베스트&워스트]보도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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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4일 (수) 07:14:41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지난주 베스트 – 사회문제 심층고발 보도가 가져온 변화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언론의 역할은 빛과 소금과 같다. 우리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분석 보도하며 나아가 대안까지 제시하는 보도들은 상당한 파급력을 낳는다. 사회 고발 보도는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취재 내용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도 안 될 것이다. 사건 관련자들의 증언 확보나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의 입장까지 반영하려면 취재기자는 상당한 취재 노력을 기울여야하며 이를 보도하는 방송사로서도 신중을 기하게 만든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보도라서 그런지 다른 일반적인 주제를 다룬 보도에 비해 더 눈길을 끌게 마련이고 사회적 파급력도 상당하다. 지난주 베스트 보도는 바로 사회 문제를 고발한 MBC충북과 CJB 보도를 선정했다. 두 보도 가운데 하나만을 베스트 보도로 뽑기에는 너무나 아까워(?) 모두 선정했다.

첫 번째 베스트 보도는 CJB가 고발한 장애인 자립지원센터 관련 보도다.

11월5일 <모텔 건물이 장애인센터?...방치된 장애인>(김우준 기자, https://www.cjb.co.kr/  )
11월6일 <현장 확인했다더니...장애인 수 파악 못해> (김우준 기자,https://www.cjb.co.kr/ )
11월8일 <장애인 7명 이동...원장은 끝까지 발뺌>(김우준 기자, https://www.cjb.co.kr/ )

CJB는 보은 지역의 한 장애인자립지원센터가 허름한 모텔을 개조한 시설에서 7명의 중증 장애인을 돌보고 있는데 이 시설은 장애인 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장애인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인권 유린 문제까지 제기되는 현장을 고발했다. 지자체로부터 운영비를 받는 해당 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 대해 보은군과 충북도가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보도 이후에 지자체의 대책이 세워지고 장애인들이 다른 시설로 옮겨졌으며, 중증장애인을 쉼터가 전혀 없어 꼭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담아냈다.

두 번째 베스트 보도는 MBC충북이 고발한 사설 놀이학교 실태 관련 보도다.

11월6일 <학부모 울린 사설교육업체 실태 고발>(조미애 기자, https://goo.gl/8oyZKQ )
11월7일 <학부모 울린 ‘공동육아’ 피해 호소>(조미애 기자, https://goo.gl/z9Z4tF )
11월8일 <수상한 ‘놀이학교’, ‘불법’ 미등록 시설>(조미애 기자, https://goo.gl/iho5Sq )

MBC충북은 사설교육업체가 아이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이고, 안전띠 하나로 세명의 아이들을 차에 태우는 등 안전 관리 문제를 소홀히 한 놀이학교라는 사설교육업체의 실태를 전직 교사들의 증언을 확보해 방송했다. 해당 놀이학교가 공동육아라는 명분으로 학부모들에게 자격증을 취득하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노동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도 고발했다. 많은 문제를 일으킨 시설이지만 비인가 시설이어서 교육당국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지난주 워스트 – 침묵이 곧 악덕기업 비호 아닌가


지난주 워스트 보도는 선정하지 않았다. 다만 언론에 문제제기를 하고자 한다. 지난 11월6일 옛진주산업 (현클렌코)이 폐기물 소각장 유해물질 배출로 고통을 호소하는 지역주민 2명에게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것에 문제제기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관련 소식을 전한 것은 MBC충북이 유일했다. 진주산업 관련 보도는 MBC충북만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KBS청주와 CJB는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진주산업은 다이옥신을 과대 배출해 문제를 일으킨 업체이기도 하고, 폐기물 소각장 문제는 지역의 주요 현안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런 기업이 주민들을 법적 소송으로 겁박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는데도 보도하지 않았다.

대체 왜 보도하지 않는 것인가. 보도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MBC충북이 보도했으니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보도할 권리는 언론사에 있다고 말할 셈인가. 보도를 너무 안하니 의심마저 든다. 방송들의 침묵은 문제 많은 기업을 비호해준다는 인상마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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