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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미세먼지 정책 받아쓰기가 아니라 실상 취재 돋보여
[지난주 베스트&워스트]미세먼지 보도 더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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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4일 (목) 07:07:49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현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세먼지 문제를 보다 다각적인 각도에서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보도를 좀처럼 만나긴 힘들었다. 왜 청주시가 미세먼지 배출 1위인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자치단체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미세먼저 저감대책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한데 언론에서는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전망 보도나 마스크를 쓰고 건강관리에 유의하라는 식에 보도가 많았다.

지난주는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 지역방송들도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지난 14일 충북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가장 나쁜 단계에 이르러 자치단체는 저감대책을 시행했으며, 환경 단체는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지난주 베스트&워스트, 이번엔 미세먼지 관련 보도에서 찾았다.

방송사별로 미세먼지 관련 주요 보도를 날짜별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미세먼지 관련 보도 리포트 수는 KBS 5건, MBC 2건, CJB 3건이다.
   
 

 지난주 베스트 - 한 걸음 더 들어간다는 것은

지난주 베스트 보도는 KBS가 18일에 보도한 <미세먼지 잡겠다더니 세금만 낭비>(한성원 기자, 영상 김현기 기자)이다. KBS는 청주시가 10억원을 들여 분진흡입차를 도입했지만 전담운전 인력이 없어 지난 8개월 동안 고작 2주만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KBS는 청주시에 분진흡입차를 운행하는 책임부서도, 운행지침도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청주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시민들의 불신이 커져나간다고 보도했다.
   
 

KBS의 이 보도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현장 점검한 보도라서 더 의미가 크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한다는 식의 발표 내용만 그대로 전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보도에서 한걸음 더 들어간 보도라고 판단해 베스트 보도로 선정했다.

발표 저널리즘에서 벗어나 한걸음 더 들어간 보도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연료전환 관련 보도도 나쁘지 않았다. 15일 KBS <미세먼지 배출은 1등, 연료전환은 꼴찌> 와 14일 MBC <먼지는 더 먹는데 청주시민 불만> 등  관련 보도를 했는데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벙커C유를 연료로 쓰고 있다는 사실, 청정연료로 교체하겠다고 약속만 했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난방공사의 태도, 싸구려 연료를 써도 난방비는 똑같이 부과된다는 사실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청주시민들도 많을 것이다. 실질적인 취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보도들이다.

한편 CJB가 14일에 보도한 <전국 최고 폐암발생률 …역학조사 시급>(홍우표기자, 영상 이천기 기자)에서 충북이 폐암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왜 충북의 폐암발생률이 높은지 그 원인을 찾아보자는 관심을 촉구하는 보도로서 경각심을 갖게 해줘 유의미했다.

지난주 워스트 - 지금 더 필요한 것은

KBS가 1월14일에 보도한 <의류건조기 제품 성능 천차만별>( (최선희 기자)을 미세먼지 관련 보도 가운데에는 워스트 보도로 선정했다. 의류건조기 제품 성능이 다양하다는 정보도 시청자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 더 필요한 보도는 미세먼지로 관심을 끌만한 아이템을 찾는 식의 보도 보다는 미세먼지 원인을 추적하는 보도가 아닐까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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