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사람과 사람 > 이슈와 사람
   
"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은 무죄"
이주형씨 청주법원앞서 16일부터 일인시위 벌여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2009년 02월 17일 (화) 16:10:44 이수희 cbmedia@hanmail.net

지난 해 촛불정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조중동의 왜곡보도에 분노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은 눈앞에 뻔히 보이는 진실조차 외면하는 이들 신문의 보도행태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집회 때마다 조중동 보도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규탄이 이어졌고, 광화문에 위치한 이들 신문사들은 “ 문닫아라”는 외침에 쓰레기까지 받아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렇게 직접적인 항의에서 더 나아가 급기야는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일부 기업들에게 광고를 싣지 말아달라고 소비자로서의 주권을 직접적으로 행사했다.

조중동에 광고를 싣는 기업들에게 수많은 시민들이 전화를 걸어왔으며, 이들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서였는지(?) 실제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수많은 항의에도 굴하지 않았던 조중동이 광고 중단이라는 사태는 겁나기도 했나보다. 이들신문들은 조중동에 광고를 싣지 말라고 항의 전화를 건 24명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고발했다. 언론소비자 주권 카페 운영진 24명에 대한 재판이 바로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 언소주 충북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주형씨가 청주법원앞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청주지방법원 앞에서 영동에서 온 흰머리소년 이주형씨가 “ 조중동 광고불매운동은 무죄입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강풍까지 날씨마저 힘들게 하는 추위 속에서 이틀째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이주형씨를 만났다.

“ 언소주(소주 이름이 아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의 약칭이다) 활동은 올해 1월 초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에 포천에서 언론문제를 고민하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고, 그 자리에 갔다가 뜻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오늘 일인시위를 하기에 이르기까지 언소주 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부터 언론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무척 많아지고 있다. 언소주, YTN지킴이, 진실을 알리는 시민 모임 등등 한국 언론이 위기에 직면했음은 이런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에서도 읽을 수 있다.

언소주 자체가 네티즌 모임이라 충북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난 번 준비모임에는 7명이 모여서 언소주 활동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한다. 실제 만나게 된 분들은 정말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었다고 전한다. 앞으로도 충북지역에서 언소주 활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 그는 '흰머리소년'이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하다.  
 



흰머리 소년 이주형씨는 사실 유명인사(?)다. 그는 영동에서 지난 19년간 한겨레신문지국장을 지내며, 영동의 공공기관들이 한겨레신문을 봐줄 것을 요구하며 몇 달 동안이나 일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새벽에 신문배달을 마치고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어김없이 일인시위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겨레신문 창간 주주이기도 한 그는 한겨레신문에 대한 무한 애정과 사회에 대한 정의감이 자신을 움직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흰머리소년 이주형씨에게 촛불은 큰 의미가 되고 있다. 지난 촛불정국에서 느끼고 겪은 이야기들을 시로 써 발간을 준비 중이며, 촛불을 어떻게 이어나갈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 언소주 활동과 촛불운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돈을 벌 능력은 없지만 하루하루 촛불 있는 자리에 나가고, 사람들이 요구하면 몸 바쳐 뛸 계획이라고 했다.

정의감만으로 해나가기에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의 일인시위는 내일까지 계속된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재판까지 받아야 하는 언소주 24인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수희의 다른기사 보기  
ⓒ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http://www.ccdmcb.org)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단체소개  |  찾아오시는 길  |  제휴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