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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한나라당 지지는 착각이다"
[지역을 살리는 인터뷰- 유초하 충북대교수]" 자기 위안에서 외치는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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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28일 (금) 15:39:54 이수희 cbmedia@hanmail.net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2년, 용산참사와 언론악법 추진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반 이명박, MB악법 철폐를 외치며 달려왔던 지난 시간들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지금 이시점에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과연 우리는 잘 싸워내고 있는 것일까. 아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를 말인다. 

앞으로 충북민언련에서는 민주주의 위기, 언론악법, 용산 참사 등 우리 사회 현안에 직면해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질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 전체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서,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입장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지역시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  

첫번째 인터뷰를 위해 지난 21일 충북대 철학과 유초하 교수를 만났다. 유초하 교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무현 현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분석하는 작업과 앞으로 3년반 동안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서부터 서민들의 한나라당 지지 문제, 그리고 시민운동 세력들이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에 대해 폭 넓게 이야기를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유초하 충북대 철학과 교수  
 


-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많은 국민들이 슬퍼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는 나이가 86세이다. 사실 살 만큼은 살았다. 그러나 할 일이 더 있는데 지금 시점이 아쉽긴 하다. 지금 정부나 대기업이 노골적인 횡포를 부리고 있는데, 그 횡포를 막는 일을 하는 중요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시민반응은 다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처럼 격정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기 위안에서 외치는 '지못미'

 -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엉터리 수사, 혐의사실을 언론에 보도한 것 등 명백한 왜곡이 이루어졌다. 이건 실질적 살인이다. 직접적 살인이다. 객관적 사실만으로 보더라도 직접적 살인이다. 3년 정도 지나면 밝혀지지 않겠는가. 검찰이 혐의사실을 언론에 계속 흘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서는 앞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 문명의 건설 등 많은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도덕적으로 자격이 없는 사람인 것처럼 색칠되면서 근거가 없어져버린 셈이 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일 때도 자기 패거리가 별로 없었다. 자기 근거가 없어지니까 개인 노무현만이 아니라..노무현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진보집단들도 자신 때문에 더 좁아진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자존심에 상처 나고 분노, 치욕감이 커서, 객관적으로 몸부림쳐봤자 계속 더러워질 테니 민주세력이 앞으로의 정치 국면에서 계속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본 거 같다. 이런 면에서 자살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현상은 좀 특이했다. 가장 두드러진 게 ‘지못미’ 현상 즉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였다. 그런데 이건 착각이다. 천만명에 육박하는 일반시민들이 무슨 힘이 있어 대통령을 지키겠는가. 이건 시민들의 감정이 그렇다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도 한 몫 했다. 5백만 추모 인파 가운데 50만이라도 촛불 들고 나와서 검찰을, 이명박을 비판하는 행동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러나 김대중 말은 온당하지 않다. 50만 아니 5백만이 나와도 이명박 대통령은 그 짓을 계속 했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꾸 '지못미'를 외친 것은 자기 위안에서 말한 것이다. 미래는 답답하고, 뭘해야 할지 모르는 갑갑함에서 말이다. 자신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도 있었는데 소극적으로 방관한 것이 아닌가, 나서지 못한 것이 아닌가에 대한 미안함에서 지못미를 외친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을 당선 시킨 대중 가운데에 나도 하나다’라는 미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서 눈물과 슬픔은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이명박과 이명박의 분자인 금력과 권력에 대한 분노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 분노가 분노로만 그치면 안된다. 차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나는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내가 한마디 한다고 사람들이 달라지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수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중요한 것은 눈물 속에 담긴 분노를 한숨으로 날려 보내지 않으려면, 힘을 모으는 쪽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또렷하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 김대중 대통령은 나쁜 신문은 보지 말고, 나쁜 정당은 찍지 말고, 인터넷에 글을 쓰고 표현하라고 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조중동을 보고, 한나라당을 찍는다, 사람들은 왜 그러는 걸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에 일을 많이 했다. 민주시민입장에서는 칭송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는 과정과 그 이후에 발언들이 소개되었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이명박 정부 행태에 대해 소규모 모임이나 개인인터뷰, 일기장에서 이명박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온 것으로 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시장경제, 남북관계 위기를 말했는데, 압축하면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달라는 것이다. 이 말은 옳은데, 이건 김대중 식 표현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이야기 했다. 두 사람이 세대도 다르고 사회문제를 보는 수준이 다르다. 사실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나쁜 정당 찍지말고, 인터넷에 글쓰고, 선거때 투표하라는고 했는데. 그것도 행동이지만, 그걸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그 원칙만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물론 그것조차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서민층이 주로 한나라당 지지, 조중동 악홍보와 맞아떨어져

-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지난번 대선에서 이명박이 받은 득표가 투표권자 전체 30.5%, 노무현은 35%를 차지했다. 작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득표는 18% 정도 밖에 안된다. 4년 전 열린우리당이 여당이 되었을 때 20%정도. 노무현이 더 많이 받았다. 그런데 선전을 통해 잘못 알려져 있는 게 있다. 한나라당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건 옳은 이야기가 아니다. 국민전체의 1/5이 안되는 거다. 노무현은 1/3을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 행태가 달랐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실제로 찍었고, 노무현 지지자들은 찍을 수도 있었는데 산으로 갔다. 그 차이가 있다. 결국은 한나라당이 강했다. 찍은 결과로는 한나라당이 다수지만 여기에도 그런데 여기에도 착각이 들어있다.

한나라당을 주로 찍는 집단에는 60대 이상 노년층이거나, 경상도이거나, 친일, 친미 집단 친 외세 굴종 세력집단, 그리고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서민들이 있다. 가령 수입으로 따지면 가구당 수입이 월 2백만원 안팎인 집단에서 노무현을 찍은 집단보다 이명박을 찍은 집단이 더 많았다.  이건 매우 중요하다.

노년은 흘러갈 것이고, 경상도도 앞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친일친미집단도 사실상 얼마 되지 않는다. 문제는 서민집단이다. 이들이 한나라당을 찍는 건 착각이다. 노인과 서민이 합쳐지면 강력한 한나라당이 되는데. 확신에 차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허상이다. 진실에 바탕 한 것이, 객관적 사실에 바탕 한 게 아니니까 그렇다. 명백한 사실에 반하는 착각을,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착각 믿음에 일치하는 게 바로 조중동이다. 조중동의 악 홍보에 서민,노년 표가 합쳐져 한나라당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본다

-서민들이 착각하고 있다는 이 부분과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의도가 맞닿아있는 것이 아닌가. 한나라당은 언론장악을 통해 영구집권을 노리는 것인가.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어느 놈이 어느 놈을 이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사실 조중동이 무대뽀로 나가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끌려가는 꼴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거론할 가치가 없지만 졸개에 불과하지 지도자가 아니다. 사람들이 이것도 착각하고 있다. 이명박이 이끌어서 조중동이나 재벌이 따라오는 것이 아니고, 이명박이 졸개가 되기 위해서 아양 떨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졸개에 불과하다. 대장 될 자신도 없고 실제로도 능력이나 머리도 없고 졸개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이 전반적으로 병들어있는데,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 , 재벌, 언론, 권력기관 (국회, 법원), 뉴라이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이 다 병리 현상 정도가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 뉴라이트, 언론의 병이 특히 더 심하다.

미디어법 강행처리되었는데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다. 명백한 위법이다. 통과된 게 아니다. 그런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밀어붙이고 있다. 이게 바로 이명박식이다. 용산참사나, 미디어법은 이명박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터뷰 2 편으로 이어집니다. 계속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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