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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밥값도 자치단체장 의지에 달렸다"
[간담회]주민세금이 기자밥값으로?
2019년 12월 17일 (화) 15:36:18 충북민언련 cbmedia@hanmail.net

충북민언련은 지난 12일 기자 밥값 문제에 대한 간담회 <세금이 기자밥값으로?>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기자 밥값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천군 기자실 폐쇄 운동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조 진천군 지부 장성유 지부장은 진천군 기자들에게 지출한 업무추진비를 감사원에 고발했는데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오히려 일명 김영란법이 기자들의 밥값을 정당화시켜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성유 지부장은 3만원 이하는 괜찮다고 하지만 기자들에게 밥 사주는 것은 분명 일반주민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남균 충북인뉴스 편집국장은 출입처를 갖고 기자실에 상주하지 않아 자유로운 면이 있다면서도 일년에 스무차례 정도는 밥을 먹게 되는데 불편한 자리라고 밝혔다. 밥을 먹으면 기사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태희의 안태희 국장은 충청타임즈 재직 시절 회사에서 식대를 줬지만 청주시청을 출입하면서 주 4일을 자연스럽게 밥을 먹었다고 밝혔다. 안태희 국장은 기자 생활을 1996년부터 해왔다며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분명히 투명해진 면이 있다면서 공짜 점심을 없애려면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규 인권연대 숨 일꾼은 과거에 비해 나아진 면은 있다지만 의식 수준은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며 언론인들이 과연 제 역할을 했냐고 문제제기를 했다. 민의를 전달하고 비판과 견제역할엔 취약했다며 기자들이 단순 전달만 하는 것은 언론 역할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진천주민은 자치단체가 언론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언론을 길들이려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며, 기자실에서 갑질하는 기자들을 보면서  브리핑룸 운영규칙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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