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지푸라기

하늘소리
20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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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지푸라기

이 이야기는 젊은 후배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한 책에서 읽은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물론 저 자신이 가장 많은 생각을 하고 공감을 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어떻게 사내아이들에게 남성다움을 심어줄까 늘 고민합니다. 이 시대는 이제 남자에게 남성다움을 되찾아주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갈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여자는 갈대, 남자는 지푸라기라는 말을 합니다. 여자보다 더 상처 잘 받고, 더 잘 삐지고, 한 번 삐지면 오래가고, 여자보다 더 속이 좁아터진 남성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점점 세상은 진정한 남성다움이 사라져가는 추세라 안타깝습니다.

남자의 진정한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 곰곰 생각해 봅니다. 모두를 품을 수 있는 대지, 모두를 담을 수 있는 바다, 무엇이든 기댈 수 있는 큰 산, 그리고 넓고 넓은 하늘 아닐까요? 진정한 남성은 모두를 품고, 안고, 담고, 아우를 수 있는 너른 마음, 큰 모습이겠지요.

학원대각성운동을 일으켰던 티모디 드와이트(예일대 총장)의 찬송시를 저는 참 좋아합니다.

하나님! 저희가 주님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눈동자처럼 소중하고 손바닥에 새겨놓은 교회
그 교회를 위해
눈에서 눈물이 흐르오며
입에선 교회를 위한 기도가 넘쳐납니다.
교회를 위한 헌신은
세상에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진정한 남자는 이 시에서 교회의 자리에 세계를 놓고, 가정을 놓고, 아내를 놓고, 국가와 사회를 놓을 수 있어야겠지요. 건강한 남성은 대의를 따를 줄 아는 사람입니다. 눈앞의 이익이나 이기적 욕망, 이해타산을 따르는 얄팍한 모습 말고 분명한 목적과 큰 호흡으로 사는 것이 진정한 남성입니다.

자신이 속한 집단, 가정을 축복받는 미래로 이끌어 가는 믿음직한 선장, 이것이 진정한 아비 됨, 남편 됨의 모습이겠지요. 요즘 저 자신이 흔들립니다. 그럴 때마다 이 이야기를 되새기고 이 시를 다시 읽습니다. 지푸라기가 아닌 대지로, 바다로, 하늘로, 큰 산으로 살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옵니다. 잃어버린 남성성을 찾아주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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