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배우기 8탄 길에 대하여

구미영
2009-05-07
조회수 6151
세계미인 칼럼- 세상배우기 8탄 동시가 있는 칼럼
2009/04/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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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배우기 8탄- 길에 대하여






신(神)으로 와서

사람으로 살면서

잃은 곳을 찾아가는 길

그것이 인생(人生)




오직 길을 찾아야

온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난 2주를 생각한다. 일일이 거론할 수는 없으나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7일이 두 번이니 2주의 시간은 14일이다. 그 중 앞 주 7일은 지옥이요, 나중 7일은 천국이었다. 지옥 7일 동안에는 아픔과 상처와 미움과 죽음과 절망이 나를 지배했고, 천국 7일은 평화와 위로와 용서, 그리고 탄생과 희망이 나를 자유롭게 했다.

세상배우기 8탄에 이르러 길이라는 글을 쓰려고 하니 마치 세상을 다 배운 것 같은 기분이다. 처음 계획은 100탄에 이르도록 같은 제목으로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집으로 묶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이 다 계획에 그치는 일일 수도 있고, 이루어 낼 수도 있는 예정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속에서 신성(神聖)을 느낀다.

그렇다. 신성(神聖). 잃어버린 세계. 신(神)들의 전쟁. 자라지 않는 영혼. 지금 나는 생각한다. 이 모든 말들은 나중에 내 소설의 제목이 될 현재의 나를 증명하는 말들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까지 내가 깨달은 것은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는 것이다. 지옥을 살 때의 나와 천국을 사는 동안의 나는 분명히 다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사는 일이다. 내가 깨달은 이 모든 것이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안다. 그들도 곧 나와 같다. 신들의 전쟁을 그치고. 자라지 않고 멈춘 영혼을 다시 회복(回復)하도록 바랄 일이다. 잃어버린 세계를 기억나도록 해야 할 일이다. 시각화(視覺化)할 일이다.

얼마 전부터 나는 청주 교도소와 청주 여자교도소에 독서치료 활동을 나간다. 수차례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정한 일이다. 그들은 주로 장기수로서 아주 중대한 죄명을 가지고 수감되었다. 함께 책을 읽으면서 결국 그들도 길을 찾아가고 있는 중인 것을 알았다. 단순히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7일 전 나는 그들보다 더 불행한 지옥에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가슴에 ‘불행하다’는 울타리를 쳐놓고 스스로 갇혀있는 존재였다. 물리적인 감옥과 정신적인 감옥 그 어느 것이 더 고통스러운가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자유롭지 못한 것은 다 불행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감옥이 없는 곳은 지옥이 아니다. 물리적 정신적 지옥이 없으면 자유롭다. 지극히 자유롭다면 천국이다. 지상에서 인간으로 살면서 지극히 자유로워 천국이라면 그는 신성을 회복한 것이다. 매일 그 기쁨이 더해간다면 바랄 것이 없지 않은가? 죽음도 두렵지 아니하리라.

신성(神聖)은 부족함이 없다. 신성은 부정이 없다. 절대긍정과 절대 화해와 용서와 다른 사람에 대한 신성한 대접(待接)이 있을 뿐이다. 그것이 곧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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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미인 칼럼- 세상배우기 8탄|작성자 세계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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