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기(公器)로서의 지역언론을 기대합니다! -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 의혹 보도태도를 보며 -
국회의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열심히 현장을 뛰고 있을 지역언론인 여러분,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겠다며 거리로 나선 파업중인 언론인 여러분 모두 고생이 많습니다.
충북민언련은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하는 지역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서 여러 가지 의문과 우려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히기로 하였습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4가지입니다. △ 제주도 공무출장 시 불법적 성상납 추문 △ 일식집 주인 모씨와 불륜문제 △ 불법적 선거자금수수 및 자금배포 △ 대선출마를 위해 청주·청원 지역에 자신에게 충성하는 후보추천 등입니다. 상세한 정황과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의혹 제기에 대해 이 사실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유권자들이 사실 관계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도지사를 지냈던 정우택 후보는 주요 공직자입니다. 특히 지사시절의 비위 문제가 있다면 이는 엄중히 따져볼만한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공방 기자회견만을 전했고,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판이라는 비판만 했습니다. 사실이 무엇이냐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 정우택 후보의 기자회견 모습.
그러던 차에 <충청리뷰> 보도로 청년경제포럼이라는 단체 회원들과 제주도에서 골프를 치고 술자리를 가진 일, 해당 일식집에서 주로 모임을 가진 일 등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어서 민주통합당 김광수 도의원이 정우택 후보가 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쓴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실제 해당 일식집을 자주 이용했고, 상당한 업무추진비가 쓰였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중부매일>과 <충청타임즈>가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일부 변칙 사용 의혹마저 확인됐습니다.
처음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에도 공방 위주로 보도했던 방송들은 드러난 사실들마저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우택 후보의 지사시절의 업무추진비의 사용 내역과 관련해 KBS는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고, MBC는 단신으로 “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우택 후보가 지사 시절 사용한 업무추진비를 검토한 결과 특정 식당 출입이 잦았다며 즉각 이유를 밝히라고 공격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CJB는 리포트 < 비방 흑색선전 난무>에서 '새누리당 정우택후보가 도지사 시절 특정 일식집을 자주 출입하며 업무추진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방으로 전했을 뿐입니다.
충북민언련은 이 사안을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서 여러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 주요 공직자였고 국회의원 후보인 정우택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언론이 취재하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더 나아가 이 사안을 왜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민감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제기된 의혹들이 정황상 구체적이고, 선거 결과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사안인데도 보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안은 도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국회의원은 지역민을 대표하는 일인데 여러 가지 의문과 추문에 휩싸인 후보를 지역민의 대표로 뽑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언론이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해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꼭 필요합니다. 충북민언련은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의 태도는 독자와 지역민을 위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입니다. 억대의 소송이 무서워서 혹은 인맥관계 때문에, 혹은 차기 유력한 권력자이기 때문에 이를 피한다면 이 또한 정당한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그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정도를 걷는 언론, 언론다운 언론이어야야 합니다.
충북민언련은 지역언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늘 한결같이 주장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알려내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인 여러분들도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를 밝히는 일에 앞장서며 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아니 선거가 끝난 후라도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의혹은 철저히 보도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인들의 파업이 너무나 아쉬운 지금이지만 큰 뜻은 뜻대로 펼치며, 또 현장에 있는 언론인들은 더 확실하게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 지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바로 지역언론의 몫입니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성명]-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 의혹 보도태도를 보며 -
사회 공기(公器)로서의 지역언론을 기대합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 의혹 보도태도를 보며 -
국회의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열심히 현장을 뛰고 있을 지역언론인 여러분,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겠다며 거리로 나선 파업중인 언론인 여러분 모두 고생이 많습니다.
충북민언련은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하는 지역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서 여러 가지 의문과 우려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과 같이 의견을 밝히기로 하였습니다.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4가지입니다. △ 제주도 공무출장 시 불법적 성상납 추문 △ 일식집 주인 모씨와 불륜문제 △ 불법적 선거자금수수 및 자금배포 △ 대선출마를 위해 청주·청원 지역에 자신에게 충성하는 후보추천 등입니다. 상세한 정황과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의혹 제기에 대해 이 사실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유권자들이 사실 관계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의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도지사를 지냈던 정우택 후보는 주요 공직자입니다. 특히 지사시절의 비위 문제가 있다면 이는 엄중히 따져볼만한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공방 기자회견만을 전했고,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판이라는 비판만 했습니다. 사실이 무엇이냐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충청리뷰> 보도로 청년경제포럼이라는 단체 회원들과 제주도에서 골프를 치고 술자리를 가진 일, 해당 일식집에서 주로 모임을 가진 일 등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어서 민주통합당 김광수 도의원이 정우택 후보가 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쓴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실제 해당 일식집을 자주 이용했고, 상당한 업무추진비가 쓰였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중부매일>과 <충청타임즈>가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일부 변칙 사용 의혹마저 확인됐습니다.
처음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에도 공방 위주로 보도했던 방송들은 드러난 사실들마저도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우택 후보의 지사시절의 업무추진비의 사용 내역과 관련해 KBS는 한 줄도 언급하지 않았고, MBC는 단신으로 “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우택 후보가 지사 시절 사용한 업무추진비를 검토한 결과 특정 식당 출입이 잦았다며 즉각 이유를 밝히라고 공격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CJB는 리포트 < 비방 흑색선전 난무>에서 '새누리당 정우택후보가 도지사 시절 특정 일식집을 자주 출입하며 업무추진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방으로 전했을 뿐입니다.
충북민언련은 이 사안을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면서 여러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 주요 공직자였고 국회의원 후보인 정우택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언론이 취재하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 더 나아가 이 사안을 왜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일까 하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민감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제기된 의혹들이 정황상 구체적이고, 선거 결과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사안인데도 보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안은 도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국회의원은 지역민을 대표하는 일인데 여러 가지 의문과 추문에 휩싸인 후보를 지역민의 대표로 뽑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언론이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해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은 꼭 필요합니다. 충북민언련은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은 언론의 태도는 독자와 지역민을 위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입니다. 억대의 소송이 무서워서 혹은 인맥관계 때문에, 혹은 차기 유력한 권력자이기 때문에 이를 피한다면 이 또한 정당한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그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정도를 걷는 언론, 언론다운 언론이어야야 합니다.
충북민언련은 지역언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늘 한결같이 주장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알려내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인 여러분들도 사명감을 갖고 지역사회를 밝히는 일에 앞장서며 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아니 선거가 끝난 후라도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의 의혹은 철저히 보도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인들의 파업이 너무나 아쉬운 지금이지만 큰 뜻은 뜻대로 펼치며, 또 현장에 있는 언론인들은 더 확실하게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 지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 바로 지역언론의 몫입니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2012년 4월6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