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바꾸는 세상, 국민들 더는 조중동에 속지 않아

충북민언련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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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학교 두번째 강연]노정렬만의 시사풍자 대통령 성대모사

한미FTA 날치기 처리 이틀째인 어제 서울에서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개그맨 노정렬은 서울집회에도 가야했지만, 충북지역 시민들과의 약속이 우선이었다며 청주를 찾았다. 조중동매TV 반대, 미디어렙 제정을 위한 시민언론학교 두 번째 강연은 시사풍자의 달인 개그맨 노정렬이 나섰다.
▲ 개그맨 노정렬님이 언론학교 두번째 강연에 나섰습니다.

“SNS 가 바꾸는 세상”

개그맨 노정렬은 박원순 서울 시장 선거 캠프일을 맡았다며 당시 일화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언론 이야기를 꺼냈다. 선거운동기간 내내 한나라당 나경원 캠프측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조중동 신문을 통해 어떻게 확대 재생산되는지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단다.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들을 확대 재생산하고, 공정성을 가장한 팩트의 왜곡만이 있었다고. 그러나 이런 네거티브 선전전에 국민들이 속지 않은 이유가 바로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덕분이었다고 노정렬은 말했다. 이제 주류 언론들이 내놓은 정보보다는 SNS에 의해 집단지성이 발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이 이렇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또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 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시양비론으로 국민을 속이는 언론”

언론이 내세우는 객관성, 공정성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노정렬은 강조했다. 지난 50년간의 역사를 돌아볼 때 언론이 과연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제대로 말을 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언론은 양시양비론을 앞세워 정치혐오와 무관심을 조장하며 기득권세력들의 이익추구를 위해 복무하지 않았냐는 얘기다. 언론역시 권력이 돼버렸다. 보수언론이라 하더라도 정말 사실에 근거해서 보수의 가치에서 제대로 평가한다면 국민들은 인정할텐데 제 역할을 다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1%를 위한 한미FTA ”

노정렬은 한미FTA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책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도 한미FTA는 어려워서 잘 모르는 게 많았는데, 그럴수록 더 설명하고 따져보고, 국민의 합의를 이뤄내서 처리해야지 날치기 처리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정렬은 한미FTA와 관련해 래칫조항 (역진방지 조항), 내거티브 조항, ISD 문제 등은 꼭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FTA는 마치 초등생과 최홍만을 링 위에 세워놓고 싸우게 하는 꼴과 마찬가지라며, 초등생에게 핵심 전략은 아예 쓰지도 못하게 만들면서 전략과 전술을 잘 짜서 공격하면 최홍만을 이길 수 있다고 강요하는 꼴과 같다고 설명했다. 노정렬은 한미FTA는 한마디로 1% 세력들을 위한, 독점자본, 투기자본에만 유리한 조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정렬만이 할 수 있는 시사풍자 대통령 성대모사

언론과 한미FTA 문제에 대해 설명한 노정렬은 역대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언론학교 수강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역대 대통령들이 언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주제로 성대모사를 펼쳤다. 대한민국에 성대모사를 하는 개그맨은 수없이 많지만, 핵심을 꿰뚫는 시사풍자로 성대모사를 하는 개그맨은 노정렬이 유일할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이어진 짧은 성대모사만으로도 지난 시간들을 설명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개그맨 노정렬이 말한 내용을 잠시 옮겨본다. “… 민언련의 참언론운동, 언론노조 노동자들이 힘들고 의로운 싸움을 할 때 시민여러분이 끝까지 함께 하시고 지켜줘야 한다, 그길 그대로 원칙과 상식대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특히 언론이 잘돼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도록 여러분이 만들어 주십시오!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이날 강연에는 학생과 시민 60여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제 언론학교는 25일(금) 변상욱 CBS기자의 “신자유주의 시대 기자란 무엇인가”, 12월1일(목) 정연우 민언련 대표의 “미디어렙과 방송공공성” 두 강연이 남았다.
▲ 사인받는 모습입니다!

▲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야 기분 좋다' 라는 말에 모두 웃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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