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보도했지만 CJB익명처리한 KBS청주

충북민언련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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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한 프리랜서PD? 뉴스7에선 실명밝혀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사망사건에 대한 첫 리포트 보도가 지역방송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계속해서 단신으로만 보도돼왔는데 어제 KBS청주 뉴스9가 처음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 촉구' >에서 (기사보기 ☞  http://bitly.kr/OYnhnQx4K   ) 리포트로 보도했다. 그러나 KBS청주는 지난 14일 보도 때와 마찬가지로 CJB청주방송을 익명 처리해 보도했다.

KBS청주는 CJB와 마찬가지로 이재학 PD의 이름도 익명처리했다. 이재학PD사망사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과 전국 대책위원회가 꾸려진 이후에도 이재학PD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은 셈이다. 보도 내용에서 유족의 주장을 전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KBS청주는  “한 프리랜서 PD가” 열악한 제작 환경을 지적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식사과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고인과 관련한 소송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긴 노무 컨설팅 자료를 공개하라고 사측은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자료가 없다며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상 조사단 구성조차도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KBS청주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는 유족의 발언을 전했고, 방송계의 비정규직 처우가 착취 수준의 노동 형태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민언련 사무처장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KBS청주는 이 보도에서 “해당 방송사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일부 언론에 제기된 내용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JB의 반론을 보도했다.

KBS청주는 뉴스 9와 별도로 뉴스7에서는 관련 리포트와 함께 무슨 일 이슈 라는 대담 코너에서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과 방송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에서는 이재학 피디의 실명을 말했다.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은 방송에서도 적극 보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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