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높은 수준에 응답하라! KBS청주

충북민언련
2020-03-11
조회수 157

총선보도모니터 댓글을 읽어드립니다

선거보도에서도 팩트체크는 기본입니다. 선거가 한창 일 때는 상대를 비방하는 후보들의 주장이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요. 후보나 정당들이 내세우는 공약이나 정책도 팩트체크가 필요하죠. 현재 본격적인 보도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KBS청주가 팩트체크 K에서20대 국회의원들을 평가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을 꼼꼼하게 평가하는 거는 기본 중에 기본인데 대부분에 언론이 이걸 안합니다. 그러니 모니터 하는 사람 입장에선 기획성 있게 뭐라도 해보려는 이런 보도들이 반갑습니다. 그런데 내용도 만족스러웠을까요? 기자들이 시간을 들여 평가해본 것 자체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싶었는데요. 오늘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유권자들의 높은 수준을 따라가려면  기자들이 더 뛰어야겠습니다.

 KBS청주의 <20대 국회의원 성적표>에 대해서 페이스북에선 유호찬 님이 법률 입안 숫자보다 법안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니콜라스 리 님도 법안 처리율 분석은 손안대고 코푸는 수준이니 정성분석을 하라고 의견을 줬습니다.

충북민언련 이주형 회원님은 밴드에서 의정활동 과정에 대해 살피지 않고 결과만을 정량화한 통계는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어 위험하다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충북청주경실련 김미진 부장은 지난해 충북지역 국회의원 대표 발의 법안을 전부 다 살펴봤지만 혁신적인 내용은 없어 아쉬웠다는 점과 오제세 의원이 136개로 법안처리율이 높긴 하지만 34개 법안이 만료되는 법안을 기한연장시킨 것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해줬습니다. 충북청주 경실련 밴드 회원인 또 다른 분은 의원별 법안 처리율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면 선거법 위반이냐고 질문도 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활동했는지는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입니다. 그런데 좀처럼 언론에선 의정활동을 분석하고 평가한 기사들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보도들이 많아져야 국회의원들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실제로 우리 주변엔 선거 때만 굽신거리고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특권만 누리려는 의원들이 있잖아요.

지역 언론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지역 국회의원들을 일하게 하는 거, 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로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높은 유권자 수준을 이끄는 보도를 아니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보도를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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