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주차 <Trap>

충북민언련 사무국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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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주차 지역 이슈

🔈수곡동 도시개발 사업

🔈충북도의회 충북도청 옥상정원 승강기 예산 삭감

🔈청주 대형마트 평일 휴업

🔈충북학사에서 진행된 정책 간담회 식사 논란



수곡동 주민 100여명은 지난 4일 '수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 추진위원' 사무실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수곡동은 2007년에 재건축 사업이 추진됐었고, 재개발 정비구역이 해제된 2017년까지 주택 정비나 증축이 전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현재 수곡동 지역에는 탑동, 모충동, 사직동 재개발 사업에서 추가분담금이 없어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했던 주민들이 이주해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은 이주한 수곡동에서마저 쫓겨날 처지가 되었습니다.


[충북인뉴스] 청주 수곡동 주민들이 '도시개발'을 싫어하는 이유



충청북도는 도청 신관과 동관 옥상 일부를 휴식 공간으로 꾸며 도민들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충북도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도청 동관 승강기 설치 예산 5억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안 그래도 충북도청 건물은 보행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제약한 건축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옥상정원의 접근권마저 제한한 것은 차별입니다.

이에 충북장애인차별연대는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고, 유일하게 CJB가 해당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청주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습니다. 이를 두고 마트노동자들은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범석 청주시장은 마트노동자들을 이해당사자가 아니라고 이야기 했으며, '청주시선' 여론조사에서도 의무휴업제도의 목적 설명 없이 단순한 찬반을 물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에 지정하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예외 조항이 있으나, 이는 서로가 신중히 합의해 결정할 문제이지 일방적 통보를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언론은 대부분 청주의 대형마트 휴무일이 바뀐다는 이야기만을 전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을 더 우선으로 내세워 보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정 제도의 목적을 잘 설명하고 왜 이것이 이해당사자에게 부당한 것인지 알려주는 것도 언론의 역할입니다.



지난 9일 서울의 충북학사 식당에서 정책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충북학사는 서울 지역 대학교에 다니는 충북의 학생들이 거주하는 기숙사인데요. 충청북도는 국회와 가까운 충북학사에서 충북 국회의원들을 불러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이후 저녁 식사에서 발생했습니다. 기숙사 식당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국회의원들이 밥을 먹는데, 학생들의 메뉴와 현저히 차이가 나는 음식을 먹은 것입니다. 원가만 해도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음식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언론이 정책 간담회의 내용에 대한 기사만 실은 가운데, 유일하게 MBC가 해당 간담회의 부조리함을 취재했습니다.


[MBC충북] "의원님은 갈비찜, 학생은 카레밥"

https://news.mbccb.co.kr/home/sub.php?menukey=64&mod=view&RECEIVE_DATE=20230511&SEQUENCE=0022&page=1&scode=99999999&datepicker_st=20230511&fbclid=IwAR0PNYvQ3A66WDJVetE_-c1var5zwhrAZlA8_6tbyOnsnRswwO0JVorst1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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