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청주시의회는 이영신 의원을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재정경제위원회로 사보임(현재 맡은 상임위원회를 그만두고 다른 상임위원회로 자리를 옮김)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의원과 민주당은 이것이 "의결을 가장해 상대방 정당 소속 의원을 축출하는 다수의 횡포"라고 비판하며, 지방의회 의결 취소와 상임위원 사보임 의결 효력정지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18일, 법원은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직권으로 교섭단체 협의를 생략한 채 이 의원에 대한 사보임 의결을 강행했다"며 효력 정지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문제는 이 의원의 복귀로 도시건설위원회의 정원인 7명이 초과되어 해당 위원회의 위원을 조정하는 안건이 상정되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도 사보임 대상은 이 의원이었습니다.

KBS와 MBC는 이와 같은 대치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KBS충북] 청주시의회, 이영신 의원 사보임 재시도…국민의힘 이탈표로 무산

[MBC충북] 청주시의회 '사보임' 부결.. 여야 갈등 지속

지상파 3사를 모두 잡은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김영환 충북지사의 충북도립대 총장 측근 임용 논란입니다. 김영환 지사는 취임 이후로 충북도립대 개혁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리고 개혁을 위해 도립대 총장으로 서청원 전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용수 서울산업진흥원 상임이사를 밀었는데요. 해당 인사는 1차 총장 공모에서 떨어졌으나, 2차 공모에서 1순위로 추천되며 다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도립대학은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라고 비유했습니다.

지상파 3사는 이와 같은 상황을 보도했고, MBC와 KBS는 충북참여연대의 인터뷰를 통해 비판의 말을 담았습니다.

[MBC충북] 낙하산 논란 도립대 총장..여론전 나선 김 지사

MBC충북이 미성년자 성 착취에 대한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그 첫 순서로 가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척 접근해 성 착취를 하는 '헬퍼'에 대해 조명했는데요. 기자들이 직접 SNS에 글을 올리고, 성 착취 남성들을 만나 짧은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헬퍼'에 대한 이슈는 언론에 제법 조명이 됐지만, 지역 언론에서 직접 취재까지 해 이뤄진 경우는 처음입니다. 이런 기사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MBC충북] 미성년자 성착취 기획① 검은 속삭임 '널 구해줄게'

[MBC충북] 미성년자 성착취 기획② 검은 속삭임 '널 구해줄게'

[MBC충북] 미성년자 성착취 기획③  검은 속삭임 '널 구해줄게'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간호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는 이런 상황을 소개하며, 동시에 PA간호사에 대해 조명하고 있는데요. PA간호사는 처방, 진단, 심지어 수술까지 의사의 업무를 대신하는 간호사입니다.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곳에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지만, 현재는 모든 과에 PA간호사가 일하고 있습니다.

의료법에는 간호사의 업무가 '진료의 보조'라고 규정되어 있는데요. 이 개념이 명확하지 않아 의사의 일이 PA간호사에게 떠넘겨지곤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 인력을 확충하거나 PA간호사를 합법화해야 하는데, 의사단체는 둘 다 강력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KBS충북] 수술에 사망진단까지? PA 간호사가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