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소모임] 두 번째 '신문물'을 만나다

충북민언련 사무국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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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충북민언련 신문 읽기 소모임 '신문물'의 두 번째 스터디가 있었습니다.


이번 신문물에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충청타임즈의 1면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해당 주는 '종부세'로 뜨거웠습니다.

조선일보 11월 22일(월) 종부세 대상 80만명, 3배 이상 납부도 속출 / 11월 23일(화) 종부세 대상 94만명, 1년만에 42% 늘었다

중앙일보 11월 23일(화) 종부세 평균 600만원, 1주택도 152만원 낸다 / 11월 24(수) '종부세 쇼크' 서울서 전국으로

한겨레 11월 23일(화) 종부세 94만명… "25억원 이하 1주택자는 평균 50만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연속으로 1면에 종부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조선일보 11월 22일 A3면

특히 조선일보는 이후로 한 면을 할애하여 종부세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그중 종부세를 찬성하는 측의 의견은 전 지면 중 빨간 네모 칸이 전부였습니다. 모임원들은 "종부세를 전 국민의 2%만 낸다는데, 조선일보는 2%만을 대변하는 언론사인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다음으로 뜨거웠던 이슈는 '전두환의 죽음'입니다.

조선일보'5월 아픔' 뒤로한 채…

중앙일보 전두환 1931~2021

한겨레 끝나지 않은 참혹한 아픔 끝까지 사죄없이 떠났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한겨레는 '전두환 씨'라는 호칭을 사용하여 보도했습니다. 


▲ 조선일보 11월 24일 A4면, A5면

조선일보는 1면 이외에도 A4, A5면을 할애하여 전두환의 생애에 대한 보도를 이어나갔습니다. 이중 집권기간 평균 9%대 도고성장… 서울올림픽으로 국격 업그레이드라는 기사가 눈에 띄네요.

한겨레에서는 11월 24일(수)과 25일(목)까지 총 12면에 걸쳐 전두환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특히 25일(목)에는 '사과받지 못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5·18 피해자와 유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나는 세탁기 소리에도 덜덜 떠는데…전두환은 편안히 눈 감았다”

“9살에 부랑인으로 갇혀…가해자 용서할 기회마저 뺏겼다”

“전두환 죽었다고 끝난 일 아냐”…5·18 피해자 국가배상 소송

전두환과 같은 날 세상 뜬 5·18부상자…“원한, 서운함 다 묻고 가네”

“전두환은 확신범…사과를 다그칠 게 아니라 응당 처벌했어야”

“5·18 뒤 운동권 학생 1152명 군에 격리…아직도 강박증 고통”

“뼈도 못 찾은 내 아들…전두환 고놈 말없이 뒤져 속 터지요”


신문 별로 주목할만한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조선일보는 11월 24일(수) 실업급여 여러번 신청 가능, 최저임금과도 月1만원 차이… "근로의욕 없애"에서 구직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간헐적 근로자'가 늘어난 것이 구직급여와 최저임금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 기금이 고갈된 것도 실업급여액이 불어나서라는 주장을 담고 있네요. 하지만 정부에서는 "최근 기금 재정악화 요인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며,  고용노동부에서는 올해 9월 2일 비슷한 기사에 대한 반박((반박) 조선일보 “적립금 10조 다 까먹고, 고용보험료 또 올린다” 등 다수 기사 관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신문물의 모임원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하여 근로소득을 제대로 보장해주면 된다"라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11월 26일(금) 시멘트 공장 출입구 틀어막았다… 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에서는 민노총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는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한국시멘트협회 등 업계 관계자의 목소리가 담겨있고, 정작 파업을 하는 주체인 민노총 화물연대의 인터뷰는 담겨있지 않은 것이 아쉽네요.


중앙일보는 11월 22일(월) 펑솨이 미투가 불붙인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에서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인권을 문제 삼아 베이징 겨울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시사한 이후 각종 서방 진영에서 동조에 나선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주요 논지는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할 경우 이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 모임원들은 "미국은 중국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근거만을 기다리던 상황이었기에 꼭 '펑솨이 미투'가 아니어도 베이징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했을 것이다", "펑솨이의 폭로 때문에 중국 올림픽과 한국 종전선언이 위기 국면을 맞이한 것 같은 논조이다", "'펑솨이 미투가 불붙인'이라는 표현이 불쾌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11월 24일(수) [사설] 여경이 아니라 경찰이 문제다는 경찰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함과 동시에 '여경 무용론'이 여성 혐오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임원들은 해당 사설을 좋은 사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1월 25일(목)에는 중앙일보에서 개최한 2021 중앙포럼의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1면에 배치된 [2021 중앙포럼] 이재명 ‘기회의 나라’ 윤석열 ‘새로운 나라’는 쓸데없는 축사가 가득 채웠다는 평을 받았지만 이후 콘텐츠는 이재명과 윤석열의 주요 어젠다별 공약을 잘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각 후보가 내세운 공약을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하여 어떤 부분이 추가적으로 필요한지 잘 드러났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021 중앙포럼] 윤 측 “민간이 성장 주도,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 말아야”

[2021 중앙포럼] 이 측 “기술 선도해 전환적 성장, 패자엔 공정한 기회”


한겨레는 사설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11월 22일(월) '종부세 폭탄론'에 부화뇌동하면 대선도 멀어진다

11월 24일(수) 규모 적고 금융지원 많은 민생대책, 체감하기 어렵다

11월 25일(목) 국민의힘도 "근기법 5인 기준 폐지", 대선 전에 끝내자

11월 26일(금) '0%대 기준금리' 마감, '금리 취약계층' 관리 나서야

위처럼 좋은 사설들이 많으니 함께 읽어보아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지역신문 충청타임즈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충청타임즈는 타 언론사에서 핫한 이슈였던 '종부세'와 '전두환 죽음'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대신 1면이 두 개로, 보통 충남과 충북의 주요 이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11월 25일(목) 유치원 교육지원금 첫 관문 통과에서는 유치원 교육지원금에 대해 충북도의회와 충북도교육청의 갈등을 다뤘습니다. 충북도의회는 '유치원만 교육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불공정하니 어린이집도 지원하라'는 의견을, 충북도교육청은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에 기반을 둔 사회복지 서비스 보육 기관이고, 충북도의 지도감독 명령을 받는 기관이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도의회가 교육에 지원하려는 의사가 더 강력한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외에 충청타임즈 1면에서는 주로 유물 발굴, 각종 산단 분양과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중앙지와는 내용이 확연한 차이를 보여 재밌었지만, 볼만한 기사가 현저히 적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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