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들바람에서 문화를 즐기세요"

이수희
2011-04-08
조회수 112

회원탐방 16 - 송봉화님 (사진가)

2년 전 가을 어느 날 , 연규민 운영위원님이 점심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셔서 청원 낭성의 ‘산들바람’을 찾았다. 처음엔 그냥 눈길 끄는 이색적인 모양의 식당인줄 알았다. 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꽤나 그럴싸했다. 평범한 식당이 아닌 문화공간 산들바람 주인장 아저씨, 이분도 평범한 식당 주인이 아니라 사진작가란다.

식당주인? 사진가? 문화기획자!

▲ 송봉화 회원님 ( 송봉화님 블로그 우리문화 그 씨줄과 날줄 http://blog.naver.com/sbh0992에서 퍼옴)

알고 보니 민속사진 분야에서는 알려진 사진작가 송봉화님이었다. 그날 산들바람에선 밥만 먹지 않았다. 지역문화와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내려왔다. 저런 분도 있구나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민언련에 회원 가입도 해주시고, 하면서 가끔씩 뵈었다.

송봉화님은 참 아이디어가 많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한두시간이 금세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재밌다.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에 오랜 시간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송봉화님은 그동안 이런 노력들을 담아내는 책을 많이 만들어냈다. 우리지역의 문화를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는 작업 결과물이다. 책만이 아니다. 산들바람으로 사람들을 불러내 노래도 하게하고, 이야기도 하게하고, 연주도 하게 한다. 문화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해준다. 앞으로도 산들바람에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와 내용의 문화가 자리할 것이다.

삶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송봉화님은 언제부턴가 수암골 이야기를 많이 했다. 수암골 사람들과 많이 어울린다고도 했다. 그 속에 들어가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도심 속 작은 공동체 수암골』이라는 책으로 만들어졌다. 드라마 촬영지 혹은 피난민들의 정착촌쯤으로만 인식하던 수암골의 속살을 제대로 담았다. 무엇보다 수암골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어 보기 좋다. 수암골에 가서 골목골목의 집들마다 그려진 벽화를 사진으로 담아가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수암골의 진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책의 수익금은 수암골에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하니 책도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 민언련이 잘했으면 좋겠다”

회원 가입을 한 후 송봉화님은 충북민언련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왜 신입회원에게 회원가입 감사 메일과 민언련을 소개하는 그 무엇을 주지 않는거냐 라는 말씀도 하셨고, 누구에게나 재능이 있으니 그것들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도 하셨다.

지난 해 산들바람에서 가진 충북민언련 후원행사도 음식과 행사장 준비부터 행사 사진까지 전문가의 솜씨로 능력 기부를 해주셨다. 늘 사람들에게 바른 언론이 필요하다며 민언련 회원가입을 권하는 송봉화님 덕분에 민언련도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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