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인가? 기름진 머리, 허연 얼굴, 까만 양복, 까맣고 큰 자동차, 그리고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얼굴…. 그렇다면 그들이 하는 정치는 또 어떤 모습인가. 정책과는 거리가 먼 모습,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 도무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그저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모습? 내가 보통 봐온 정치인들의 겉모습은 이랬다. 나의 비뚤어진 편견일수도 있다. 그런데 이 정치인은 뭔가 다르다.
튀는 정치인? 생활정치인!
그는 우선 검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닌다. 그리고 한달에 평균 6권이상의 책을 읽는다. 블로그에는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이야기 같은 자잘한 일상사를 풀어놓기도 하고, 어떤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매우 상세하게 기록한다. 심지어 의정비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까지 공개한다. 이쯤되면 사람들은 또 말하리라. 너무 튀는 거 아니냐고. 확실히 튀기는 튄다. 그런데 이 ‘튐’ 참 독특하다. 충북도의회 의원 이광희 회원님을 엊저녁에 만났다. 정치에서부터 책이야기, 언론이야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수다를 떨었다.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웠다.
▲ 오른쪽이 이광희 의원님, 왼쪽에 계신 분 잘 아시죠? 김근태 전 의원입니다! (출처: 이광희 의원 블로그)
너도 한번 당해봐?!
도의원이 이광희 의원만 있는 것도 아닌데, 그처럼 언론에 많이 오르내린 의원이 또 있을까 싶다. 그런데 내용도 모두 이 의원을 질타하는 식이었다. 이 의원은 자신이 하는 의정활동이 전혀 진보적이거나 좌파 운운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언론이 무슨 일을 하기만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듯 했단다. 운동권, 시민운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정활동을 제대로 봐주지 않은 점이 속상할 정도였단다. 일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지 물었다. 언론도 그렇지만 일선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단다. 그렇다면 언론은?
이광희 의원은 언론의 핵심 역할이 비판이긴 하지만 당하는 당사자로서는 화병이 날만큼 아프다고 했다. 나는 언론의 비판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그 비판은 정확하고, 공정해야 한다. 엄한 사람 잡는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겁박과 다르지 않다.
나는야 마을신문 전도사
사실 이광희 의원 스스로가 언론인 출신이다. 언론을 너무나 잘 안다. 이 의원은 신문에 희망이 있다면 바로 마을신문에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마을신문을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잘 될지를 의심했지만, 자신들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리고 읽히는 걸 보면서, 또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내고 동네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마을신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여전히 마을신문을 만든다. 산남동에서 두꺼비신문을 만들면서 동네 스타를 만들어내고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이라는 자랑을 한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지금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다른 지역으로 마을 신문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려내는 강의를 하러 다닌단다. 마을신문으로 지역도 바꿔낼 수 있다는 믿음을, 증거를 그는 보여준다.
보다 큰 꿈을 꾼다
도의원이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단다. 그렇지만 그의 꿈도 여기서 그치지는 않을 모양이다. 시민운동을 그만두고 서울 정치판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한다. 낙심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고민했다. 이 의원은 다시 또 동네를 중심으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상상력과 실천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며 여기까지 왔다. 그가 큰 꿈을 꾸며 실천해 가는 길은 적어도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이 이의원은 얼마 전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 의원에게 갑갑한 목소리는 안타까울 정도다. 앞으로도 늘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 한단다. 정치를 잘 하려면 건강관리는 필수다. 빠른 회복을 바라며 돌아섰다.
회원탐방 18- 충북도의회 의원 이광희 회원님
당신이 생각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인가? 기름진 머리, 허연 얼굴, 까만 양복, 까맣고 큰 자동차, 그리고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얼굴…. 그렇다면 그들이 하는 정치는 또 어떤 모습인가. 정책과는 거리가 먼 모습,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 도무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고, 그저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모습? 내가 보통 봐온 정치인들의 겉모습은 이랬다. 나의 비뚤어진 편견일수도 있다. 그런데 이 정치인은 뭔가 다르다.
튀는 정치인? 생활정치인!
그는 우선 검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닌다. 그리고 한달에 평균 6권이상의 책을 읽는다. 블로그에는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이야기 같은 자잘한 일상사를 풀어놓기도 하고, 어떤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매우 상세하게 기록한다. 심지어 의정비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까지 공개한다. 이쯤되면 사람들은 또 말하리라. 너무 튀는 거 아니냐고. 확실히 튀기는 튄다. 그런데 이 ‘튐’ 참 독특하다. 충북도의회 의원 이광희 회원님을 엊저녁에 만났다. 정치에서부터 책이야기, 언론이야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수다를 떨었다.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웠다.
너도 한번 당해봐?!
도의원이 이광희 의원만 있는 것도 아닌데, 그처럼 언론에 많이 오르내린 의원이 또 있을까 싶다. 그런데 내용도 모두 이 의원을 질타하는 식이었다. 이 의원은 자신이 하는 의정활동이 전혀 진보적이거나 좌파 운운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도 언론이 무슨 일을 하기만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듯 했단다. 운동권, 시민운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정활동을 제대로 봐주지 않은 점이 속상할 정도였단다. 일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지 물었다. 언론도 그렇지만 일선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단다. 그렇다면 언론은?
이광희 의원은 언론의 핵심 역할이 비판이긴 하지만 당하는 당사자로서는 화병이 날만큼 아프다고 했다. 나는 언론의 비판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그 비판은 정확하고, 공정해야 한다. 엄한 사람 잡는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겁박과 다르지 않다.
나는야 마을신문 전도사
사실 이광희 의원 스스로가 언론인 출신이다. 언론을 너무나 잘 안다. 이 의원은 신문에 희망이 있다면 바로 마을신문에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마을신문을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잘 될지를 의심했지만, 자신들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리고 읽히는 걸 보면서, 또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모아내고 동네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마을신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여전히 마을신문을 만든다. 산남동에서 두꺼비신문을 만들면서 동네 스타를 만들어내고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이라는 자랑을 한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지금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다른 지역으로 마을 신문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를,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알려내는 강의를 하러 다닌단다. 마을신문으로 지역도 바꿔낼 수 있다는 믿음을, 증거를 그는 보여준다.
보다 큰 꿈을 꾼다
도의원이 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단다. 그렇지만 그의 꿈도 여기서 그치지는 않을 모양이다. 시민운동을 그만두고 서울 정치판에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한다. 낙심하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고민했다. 이 의원은 다시 또 동네를 중심으로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상상력과 실천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며 여기까지 왔다. 그가 큰 꿈을 꾸며 실천해 가는 길은 적어도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이 이의원은 얼마 전 갑상선 수술을 받았다. 말하기 좋아하는 이 의원에게 갑갑한 목소리는 안타까울 정도다. 앞으로도 늘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 한단다. 정치를 잘 하려면 건강관리는 필수다. 빠른 회복을 바라며 돌아섰다.